[속보] 한성숙 “공공기관 ‘나눠먹기식’ 배분 지양, 수도권 잔류 최소화”

정부, 행정・공공기관 이전 관련 기자회견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2026-09-03 11:05:53

한성숙 국무총리가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성숙 국무총리가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2027년 상반기부터 규모가 큰 중앙행정기관들을 세종으로 순차적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산업은행과 금융감독원 등 국책은행과 금융기관 이전 여부는 발표하지 않았지만, 중앙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의 전반적인 이전 방향과 원칙 등을 제시했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행정·공공기관 이전과 공공기관 기능 개혁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2027년 상반기부터 이전 규모와 파급 효과가 큰 기관부터 우선적으로 세종특별자치시로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2029년 8월에 건립해 행정의 중심을 세종에 두고, 2033년 국회 세종의사당 완공도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지원하겠다”며 “명실상부한 국정 운영의 중심으로 행정중심복합도시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 총리는 “수도권 공공기관 350여 개를 대상으로 잔류 최소화 원칙 하에 올 4분기 중 이전 계획을 발표하고, 2027년부터 이전에 착수하겠다”며 “대통령께서도 강조한 바 있지만, ‘나눠먹기식’ 배분을 지양하고, 지역 성장의 에너지를 모닥불처럼 모아서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집적 배치해 지역 거점의 힘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공공기관 기능의 과감한 개혁 방향도 제시했다. 한 총리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구조개혁, 유사·중복 기능의 일원화, 소규모 기관 통합 등을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인 109개 공공기관을 감축하겠다”며 “각 부처별로 기능개혁 로드맵 등 이행 절차를 마련하고, 법률 개정 등 절차가 필요하지 않은 기관은 즉시 이행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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