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KBS1 '이웃집 찰스' 프로그램 타이틀 로고
KBS 1TV 교양 프로그램 '이웃집 찰스'가 11년 만에 막을 내린다.
18일 KBS 등에 따르면 '이웃집 찰스'는 이날 오후 7시 40분 542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2014년 추석 연휴 '이방인'이라는 프로그램명으로 3회 파일럿(시범) 방영한 뒤, 2015년 1월 6일부터 매주 화요일 저녁 시간대 KBS1을 통해 정규 편성으로 첫 방송을 시작한 지 11년 7개월 만이다. 이 프로그램은 취업, 학업, 결혼 등 다양한 이유로 한국 사회에 정착해 살아가는 총 85개국 500여명에 이르는 '찰스'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다뤘다. 저마다 다른 이유로 한국이라는 낯선 땅에 발을 디딘 수많은 이주민의 일상을 가감없이 담아내고, 한국 생활의 기쁨과 슬픔을 전해왔다.
KBS '이웃집 찰스' 제공
KBS '이웃집 찰스' 제공
이날 마지막 회를 장식할 주인공은 방글라데시 출신으로 2012년 한국인으로 귀화해 충북 음성군에서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는 방대한 씨다. 방 씨는 '칸'이란 이름으로 2009년 KBS 1TV '전국노래자랑'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외국인이 이 프로그램에서 우승한 것은 30년 역사상 처음이었다.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외국인 근로자에서 '전국노래자랑' 우승 후 방송인, 영화 배우, 트로트 가수로 변신하는 등 '코리아 드림'을 이루는 듯 했다. 하지만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전염병으로 인해 예기치 못한 위기를 맞았다.
자신의 꿈은 물론 가족의 생계까지 흔들리자 삼 남매의 아빠였던 그는 가족을 책임지겠다는 일념 하나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무대 위 가수에서 거리의 환경미화원까지, 수없이 얼굴을 바꾸며 고군분투해온 그의 '방대한 인생 이야기가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