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나일스 복합화력 운영 수익 등 대미 투자수익 ‘1억 달러’ 국내 회수

나일스 복합화력의 안정적 운영 수익 등 기반
“회수 재원 통한 국내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2026-09-03 12:18:01

미국 미시간주 나일스(Niles) 가스복합발전소(1085MW) 전경. 한국남부발전 제공 미국 미시간주 나일스(Niles) 가스복합발전소(1085MW) 전경. 한국남부발전 제공

부산에 본사를 둔 발전공기업 한국남부발전이 미국 발전시장 진출 후 운영 수익 등으로 창출된 대미(對美) 투자수익 1억 달러를 국내로 본격 회수하는데 성공했다. 남부발전이 2018년 국내 발전공기업 중 최초로 미국 가스복합발전 시장에 진출한 이후 ‘투자-건설-운영-수익 회수’로 이어지는 전(全)주기를 완성한 첫 사례로 관심을 모은다.

남부발전은 미국 진출 1호 발전사업인 나일스(Niles) 복합화력의 안정적 운영 수익 등으로 창출된 ‘1억 달러(약 1418억 원)’를 지난 1일 국내로 회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회수의 주요 재원은 미국 미시간주 나일스 가스복합발전사업(1085MW)의 성공적인 리파이낸싱과 2022년 상업운전 이후 누적된 안정적인 운영 수익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회수 결정은 지난 6월 고환율로 인해 국가적인 어려움을 겪던 시기에 1억 달러 국내 회수를 결정하고, 지난 8월 미국법인 KOSPO Americas의 이사회 및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확정했다. 이번 사례는 해외사업에서 회수한 재원을 국내 재생에너지 전환 투자로 연결하는 ‘해외 수익 창출→국내 재생에너지 재투자’ 구조를 정착시켜 나가기 위한 첫 단추인 셈이다.

남부발전은 이번에 회수된 재원을 본사 차입금 상환에 우선 활용하기로 했다. 이자비용을 절감하고 부채비율을 개선해 재무건전성 강화로 연결하기 위함이다. 나아가 이를 통해 확보된 투자여력을 국내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사업에 집중 투자해 ‘2030년 재생에너지 설비 100GW(기가와트) 달성과 2035년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30% 이상 확보’를 목표로 하는 정부의 국정과제인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에 적극 부응할 계획이다.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은 “이번 해외 투자수익 회수는 2018년 발전공기업 최초로 미국 발전시장에 진출한 이후 8년 만에 대규모 수익 회수라는 우수한 해외사업 역량을 재확인한 것으로, 일회성이 아닌 지속가능성을 갖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회수한 재원은 국내 재생에너지 대전환에 투자하여 정부정책에 적극 부응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부발전은 지난 4월 미국 진출 2호인 오하이오주 트럼불(Trumbull ) 가스복합발전사업(953MW)에 대해 국내 금융기관 공동주관으로 대규모(8억 2500만 달러) 리파이낸싱을 성공적으로 종결해 연간 약 423억 원의 금융비용을 절감하는 등 미주사업 투자에서 연속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지난 5월 재생에너지 투자설명회를 통해 2040년까지 총 11.2GW 재생에너지 보급 계획 등 중장기 투자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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