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경남과학고등학교 영재학교 전환 추진

과기정통부 산하 울산과학기술원 부설
내달 16일까지 공모 후 지자체 등 협의

최환석 기자 chs@busan.com | 2026-09-24 10: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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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 자료 사진. 최환석 기자 경남교육청 자료 사진. 최환석 기자

경남교육청이 경남과학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울산과학기술원(UNIST) 부설 영재학교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24일 경남교육청은 경남 진주시에 있는 경남과학고를 영재학교로 지정·전환하고자 과기정통부 공모 신청을 준비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영재학교 지정·전환 공모를 시작했다. 신청 기간은 다음 달 16일까지다. 공모를 희망하는 시도는 교육감, 학교장, 지방자치단체장, 과학기술원 총장이 공동으로 공모에 신청해야 한다. 공모 신청이 끝나면 평가위원회 평가, 교육부 중앙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으로 지정된다.

경남교육청은 영재학교가 없는 전국 7개 시도를 대상으로 한 이번 공모에 참여하고자 올해 4월 경남도·울산과학기술원·진주시·경남과학고·국립경상대학교를 비롯해 우주항공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전담 부서를 구성하고 협의를 이어왔다.

영재학교는 재능이 뛰어난 영재를 조기에 발굴해 능력과 소질에 맞게 교육하고자 영재교육진흥법에 따라 지정되거나 설립되는 고등학교 과정 이하의 학교다. 전국에 8개의 영재학교가 운영 중이다.

경남교육청은 경남과학고가 영재학교로 전환되면 대학 입시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수학·과학 분야의 핵심 역량과 연구 역량을 체계적으로 키울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우수한 지역 인재가 유출되는 현상을 막고, 지역 연구기관·대학·기업과 연계해 지역 정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 구축도 전망한다. 특히 경남교육청은 영재학교가 경남의 대표 전략 산업인 우주항공 분야에 특화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도록 구상하고 있다.

영재학교 전환에 필요한 시설 신증축 사업비, 학교 운영비는 정부와 지역에서 분담한다. 과기정통부는 최대 450억 원을 지원하고, 나머지는 경남교육청과 경남도 등 지역이 분담해 학교 운영 기반을 마련한다.

경남교육청은 교육 공동체 의견을 수렴하고자 다음 달 2일 경남과학고에서 희망 학부모를 대상으로 공청회를 열고 영재학교 전환 추진 방향과 교육과정을 설명할 예정이다. 영재학교 전환 과정에서 경남 학생들이 교육 기회를 충분히 확보하도록 지역 인재 선발 비율도 최대한 확보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2029년 창원과학고 입학 정원을 확대해 수·과학 분야 우수 학생 수요에도 대응할 계획이다.

권순기 경남교육감은 “영재학교 전환은 5극 3특 국가균형발전 정책과 동남권 우주항공 전략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할 미래 인재 육성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관계 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영재학교를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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