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취학·초등생도 집주인…미성년자 주택 매입 올해 115건

거래액 259억 700만 원
27건 거래한 미성년자도
자금출처 검증 목소리

박동해 기자 eastsea@busan.com | 2026-09-25 09:30:35

가
가
지난 20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지난 20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20세 미만 미성년자 명의의 주택 매입 거래가 올해 들어서만 100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10대가 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단독다가구)을 사들인 거래는 103건이었다. 거래액은 234억 6500만 원이다.

10세 미만 명의로 이뤄진 주택 매입 거래도 12건, 24억 4200만 원에 달했다.

두 연령대를 합치면 7개월 동안 미성년자의 주택 매입 거래는 115건, 거래액은 259억 700만 원이다. 미취학 아동이나 초·중·고교생이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세입자를 둔 집주인이 된 셈이다.

여러 채를 반복해서 사고판 사례도 있었다. 최근 10년 동안 주택 거래가 가장 많았던 미성년자는 27건을 거래했으며, 거래액은 15억 3700만 원이었다.

23건을 거래한 미성년자는 거래 건수는 적었지만 거래액은 25억 800만 원으로 더 많았다.

문 의원은 “10년간 주택을 스무 건씩 사고판 미성년자가 있다는 것은 단순 상속이나 증여로 설명되지 않는다”며 “미성년자 명의를 내세운 부동산 투자가 아닌지, 자금 출처부터 따져봐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성년자의 주택 매입 거래는 2021년 정점을 찍은 뒤 줄어드는 흐름이다. 10세 미만 거래는 2017년 54건에서 2021년 277건까지 늘었다가 지난해 23건으로 4년 연속 감소했다.

10대 거래는 2021년 939건으로 가장 많았고, 2024년 139건까지 줄었다가 지난해 150건으로 다시 늘었다.

전체 주택 거래에서 20세 미만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0.157%까지 올랐다가 지난해 0.028%로 낮아졌다. 올해는 0.029%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지면보기링크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 사회
  • 스포츠
  • 연예
  • 정치
  • 경제
  • 문화·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