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도 뚫렸다…고객·임직원 3만 9000명 정보 유출, 금융권 해킹 확산

"계좌번호 등 고객정보 유출…당국에 신고, 금전 피해 없어"
미래에셋계열사 4곳 피해…금감원장, 점검반 파견 검토 언급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 2026-11-07 13:3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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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에서 연쇄 해킹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에서도 해킹으로 인한 정보 유출이 발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4일과 5일 모바일웹 휴대폰 인증 로그인 서비스와 그룹웨어를 겨냥한 외부의 공격이 하루 간격으로 발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로 인해 고객 3800여 명이 자사에 개설한 계좌번호가 유출됐다. 연합뉴스 금융권에서 연쇄 해킹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에서도 해킹으로 인한 정보 유출이 발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4일과 5일 모바일웹 휴대폰 인증 로그인 서비스와 그룹웨어를 겨냥한 외부의 공격이 하루 간격으로 발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로 인해 고객 3800여 명이 자사에 개설한 계좌번호가 유출됐다. 연합뉴스

국내 최대 증권사 미래에셋증권에서 해킹으로 고객과 임직원 3만 9000여 명의 정보가 유출됐다. 회사는 지난 4일과 5일 모바일웹 휴대폰 인증 로그인 서비스와 그룹웨어(mi-global)를 노린 외부 공격이 하루 간격으로 발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로 인해 고객 3800여 명의 계좌번호와 퇴직자·외주직원을 포함한 임직원 3만 5255명의 정보가 유출됐다. 고객의 예금주명 등 다른 민감정보는 빠져나가지 않았다. 임직원은 대부분 성명과 사번이며 일부는 이메일, 휴대폰번호, 암호화된 비밀번호가 포함됐다. 주민등록번호 등 고유식별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

회사는 이상 접근을 확인하자마자 경로를 차단하고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했으며, 6일 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했다. 악성코드 감염이나 서비스 중단은 없었고 확인된 금전 피해도 없다는 설명이다. 김미섭·허선호 대표는 공지에서 사과하고, 유출 정보를 악용한 사칭 전화·문자·이메일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7일에는 임시 상담창구도 운영했다.

이번 사고는 최근 금융권을 휩쓴 연쇄 해킹의 연장선에 있다. 미래에셋그룹에서는 지난달 26일 미래에셋생명 고객정보가 유출됐고, 28일 미래에셋자산운용과 2일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에서 침투 시도가 확인됐다. 증권까지 뚫리면서 공격받은 계열사는 4곳으로 늘었다.


금융권에서 연쇄 해킹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에서도 해킹으로 인한 정보 유출이 발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4일과 5일 모바일웹 휴대폰 인증 로그인 서비스와 그룹웨어를 겨냥한 외부의 공격이 하루 간격으로 발생했다고 7일 밝혔다. 연합뉴스 금융권에서 연쇄 해킹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에서도 해킹으로 인한 정보 유출이 발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4일과 5일 모바일웹 휴대폰 인증 로그인 서비스와 그룹웨어를 겨냥한 외부의 공격이 하루 간격으로 발생했다고 7일 밝혔다. 연합뉴스

업권 전체로 보면 대신증권에서 고객 3만 8490명의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지난달 28일 확인됐다. 증권사 가운데 피해가 확인된 첫 사례였고, 대신증권이 외부 공격을 처음 감지한 것은 17일이었다.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도 침해가 확인돼, 카드사 정도를 제외하면 주요 금융업권 전체가 해킹 공격에 노출된 셈이다.

감독당국은 AI를 해킹 수단으로 지목한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최근 금융권 16개사에서 침해사고가 발생했으며 공격 대상이 영업지원 등 비핵심 시스템으로 넓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AI로 보안 취약점이 쉽게 탐지되고 동시다발 공격이 현실화할 것”이라며 “금융사가 취약점을 스스로 찾아 제거하는 자율 방어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유출 정보를 활용한 대출 빙자 사기 등에 주의하라는 소비자경보를 내렸다. 청와대 국가안보실도 긴급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했다.

당국은 내주 미래에셋증권에 점검반을 보낼지 검토 중이다. 점검에서 위법 사항이 나오면 검사로 전환해 책임을 물을 수 있다. 이 원장은 대형 금융사에는 은행권과 마찬가지로 최고경영자(CEO)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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