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김두연 인턴기자] 한식 브랜드 '비비고(Bibigo)'가 프리미엄급 김치ㆍ야채 만두류와 '할랄 인증' 김치를 앞세워 중동 식품시장에 진출한다.
2일 CJ제일제당은 최근 세계 최대 식품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할랄 시장의 대표 국가인 아랍에메리트(UAE)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고 밝혔다.
전 세계 할랄 시장 규모가 1조 달러를 넘을 정도로 크며, 무슬림의 구매력 향상과 인구 증가로 인해 꾸준히 늘고 있는 프리미엄급 식품 수요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아랍에미리트 현지인 식문화가 튀기거나 굽는 음식이 많고, 우리나라 만두와 비슷한 '사모사'가 대중적인 음식인 점을 반영, 맛과 편의성을 갖춘 '비비고 만두'를 전략 제품으로 삼았다는 것.
아랍에메리트 식품 시장은 4조원대 규모로, 경제성장에 따른 중산층 소비 증가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대부분의 현지인들은 집에서 요리하기 보다는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가공식품을 선호하고, 편리하고 다양한 제품을 구비했다는 점에서 대형마트에서 가공식품을 구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3월 우리나라가 중동 국가와는 처음으로 아랍에미리트와 할랄 식품 협력을 체결하며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고, 한국의 가공식품이 맛과 품질, 조리법도 간편해 소비층을 충분히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아랍에미리트는 중동 할랄 식품 시장의 허브 역할을 하는 중요한 국가"라며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전략 브랜드인 '비비고'가 성공적으로 자리잡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CJ제일제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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