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아홉수 깨고 두 자릿수 홈런...강정호, 7호 멀티히트(종합)

2016-06-06 09:52:12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가 19경기 만에 아홉수를 넘기고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리츠)는 4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반면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와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무안타로 한 차례 쉬어갔다.
 
박병호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서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타점 1홈런을 기록했다.
 
1회말 1사 1루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박병호는 1-1로 맞선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투수 드류 스마일리의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3구 체인지업이 높게 들어오자 박병호는 바로 당겨쳐 시즌 10호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지난달 14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전에서 8,9호를 기록한 이후 아홉수에 허덕이던 박병호는 23일 19경기만에 두 자릿수 홈런에 진입하며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하지만 박병호는 4회말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난 데 이어 6회말 2사 2루에서 조 마우어를 거르고 자신을 선택한 에라스모 라미레스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8회말 2사에서는 내야 뜬공으로 돌아섰다.
 
이날 경기로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0.217을 휴지했다. 미네소타는 템파베이에 5-7로 역전패를 당하며 3연패에 빠졌다.
 

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강정호는 3경기 연속 타점, 시즌 7번째 멀티히트까지 기록했다.
 
6일 미국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홈경기에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한 강정호는 4타수 2안타 1사구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4로 끌어올렸다.
 
1회말 1사 1,2루에서 강정호는 유격수 땅볼을 때렸으나 LAA 수비진의 야수 선택으로 2루주자 대신 살았다.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팀이 2-1로 앞선 2회말 2사 만루에서 강정호는 상대 선발 헥터 산티아고의 95마일 싱커에 발목을 맞아 밀어내기 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6호 사구이자 22번째 타점.
 
강정호는 5회 선두타자로 나서 시프트를 뚫는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투수 폭투와 진루타로 3루를 밟았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6회 1사 1,3루에서 병살타로 기회를 날린 강정호는 4-5로 역전당한 9회말 1사 1루에서 2루타를 때려내며 1사 2,3루 기회를 만들고 대주자 피게로아와 교체됐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이어진 1사 만루 기회에서 션 로드리게스가 병살타를 때려내며 역전에 실패하고 결국 4-5로 패했다.
 
6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노렸던 이대호는 아쉽게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6일 텍사스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와의 경기에서 이대호는 5번 타자 1루수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텍사스 선발 좌완투수 데릭 홀랜드를 맞이한 이대호는 2회 첫 타석과 4회 두 번째 타석, 7회 셋째 타석 모두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이날 경기로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319에서 0.305로 소폭 하락했다. 시애틀은 2-3으로 패배하며 텍사스에 3연전을 모두 내줬다.
 
김현수는 메릴랜드주 캠든 야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7회 조이 리카르드를 대신해 타석에 들어섰지만 삼진을 당했다. 이후 좌익수로 경기를 소화했다.
 
1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김현수는 시즌 타율이 0.382에서 0.377로 하락했다. 볼티모어는 양키스 마무리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에게 블론을 안기며 9회말 2-1로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부산일보 DB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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