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관` 오지랖대마왕 이성민 `서민형 코믹히어로` 확 끌리네

'보안관' 오지랖대마왕 이성민 '서민형 코믹히어로' 확 끌리네

｜ 2017-03-22 12: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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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관' 이성민이 보여줄 '서민형 히어로'에 관심이 쏠린다. '보안관' 스틸.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보안관' 측이 동네 보안관 대호로 변신한 배우 이성민 스틸을 공개했다.

'보안관'은 부산 기장을 무대로, 동네 보안관을 자처하는 오지랖 넓은 전직 형사(이성민)가 서울에서 내려온 성공한 사업가(조진웅)를 홀로 마약사범으로 의심하며 벌어지는 내용을 그린다.

영화 '변호인'과 '군도: 민란의 시대', 드라마 '미생'과 '기억' 등을 통해 선보인 마음을 움직이는 진정성 있는 연기로 관객 사이에서 '신뢰감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이성민은 극중 동네 보안관을 자처하는 오지랖 넓은 기장 토박이 대호로 분했다.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드러낼 전망.

특히 이성민은 '미생'과 '기억'을 통해 이 시대를 사는 직장인과 아버지로 견뎌야 하는 삶의 무게부터 희로애락까지, 많은 감정을 캐릭터에 대한 몰입과 현실감 있는 연기로 소화하며 시청자들 공감을 자아냈다. 그런 그가 '보안관'에선 모두가 안심할 때 혼자 의심하고 시키지 않아도 동네를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과 오지랖으로 무장한 보안관을 연기한다는 점에서 파격 변신이 기대된다.

그가 열연한 대호는 생업인 고깃집은 늘 뒷전이다. 자율방범대 컨테이너를 아지트로 삼으며 동네 백수 남자들을 거느리고 대소사를 관장하며 기장의 평화를 수호하는 자칭 보안관. 평화롭던 동네에 비치타운 건설을 위해 성공한 사업가 종진(조진웅)이 서울에서 내려온 후 인근 지역에서 마약이 돌기 시작하자 대호는 그를 의심한다.

돈 많고 세련되고 자신을 공격하는 대호를 은인으로 모시는 겸손함까지 갖춘 종진은 마을 사람들의 환심을 사고 대호는 점점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다. 그러나 ‘한 번 보안관은 영원한 보안관’이라는 굳은 의지로 처남 덕만(김성균)을 조수로 삼아 처절한 '나홀로 수사'에 나선다.

함께 공개된 이성민의 스틸은 멋스러운 보잉 선글라스를 끼고 한 입 깨문 사과를 든 채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온 동네를 누비는 모습부터 쫙 붙은 쫄티를 입고 외제차 위에 올라타 한껏 포즈를 취하며 셀카를 찍는 모습까지. 폼과 허세의 경계를 넘나드는 모습을 통해 예비 관객의 웃음을 자아내며 그동안 보여준 적 없는 색다른 변신을 예고한다.

이성민은 '보안관'에서 자기는 정의감과 사명감이지만 남들 눈에는 '오지랖'이라는 괴리감에서 발생하는 코미디를 통해 관객에게 순도 높은 웃음과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작정이다.

`보안관` 이성민판 코믹 히어로에 귀추가 주목된다. `보안관` 스틸.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는 “도전해볼 수 있는 캐릭터였고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서민형 히어로라는 점이 굉장히 끌렸다”며 새롭게 도전한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대호 역에 이성민을 가장 먼저 떠올렸다는 김형주 감독은 “기존에 해왔던 배역들과는 대호가 분명히 더 라이브하고 캐릭터의 진폭도 크기 때문에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또 김 감독은 “정말 열정적이시고 일방적인 소통이 아니라 서로 만들어가는 부분들이 있어 매우 좋았다. 액션신을 위해 온몸을 불사르셨던 것 등의 열정들이 무척 고마웠고 감사했다”며 이성민과의 협업에 만족해했다.

'군도: 민란의 시대' 조감독이었던 김형주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자 개성적인 캐릭터와 흥미진진한 스토리, 이성민 조진웅 김성균의 믿고 보는 세 연기파 캐스팅으로 주목 받고 있는 '보안관'은 5월 초 개봉된다.

홍정원 기자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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