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한계를 넘다…파노라마, 中외식업체 손잡고 `스토리텔링 식당` 연다

웹툰 한계를 넘다…파노라마, 中외식업체 손잡고 '스토리텔링 식당' 연다

｜ 2017-04-27 09:4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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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브랜드 소재 웹툰·게임·배달서비스 구축 추진
상반기 中'명가' 소재 웹툰 첫 선…합작회사도 설립

외식 브랜드의 론칭부터 운영에 이르는 전과정에 참여하는 웹툰과 또 이를 기반으로 한 세계 최초의 '웹툰 스토리텔링 식당'이 중국에서 탄생할 전망이다.

파노라마엔터테인먼트(대표 김영욱)는 중국의 산둥요리 전문 브랜드 명가(대표 리카이)와 손잡고 '음식 웹툰 IP' 기반의 외식 프랜차이즈 공동사업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보다 공격적인 사업진행을 위해 연내 파노라마와 명가간 합작회사도 설립도 논의중이다.

명가는 산둥요리 경력 29년의 셰프 2명이 설립한 곳이다. 청도를 중심으로 북경, 서안 등 중국 각지에서 다섯 종류의 식당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약 170억 원의 연 매출을 기록했다.

파노라마는 내부 웹툰 스튜디오에서 명가의 새 산둥요리 브랜드를 소재로 한 웹툰을 제작, 해당 식당을 찾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데 일조하겠다는 각오다.

웹툰은 올 하반기 중국과 한국 등에서의 연재 시작을 목표로 잡고 있으며, 약 100화 분량으로 제작 중이다.

해당 웹툰 작품은 산둥 요리 28년 경력의 명가 창업자를 모티브로 한 소년의 이야기다.

절대 미각을 가진 소년이 주방장으로 성장해 명가의 새로운 식당을 열게 되는 과정을 신화 등 판타지적 요소를 더해 그려낸다. 이야기 전개와 동시에 명가의 주요 메뉴들과 요리법 등이 맛깔나게 표현되면서 식당과 웹툰이 긴밀하게 연결되는 방식이다.

또 양사는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었던 '웹툰-식당'간 협업을 통해 명가의 새로운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뒤 향후 한국으로의 진출까지 시도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동명의 온라인 음식 배달 서비스와 웹툰 콘텐츠를 활용한 캐릭터 사업, 영상화, 게임화 등 사업영역 확장에도 힘을 모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욱 파노라마 대표는 "이번 '명가 웹툰 프로젝트'는 식당 브랜드의 세계관 구축 등 다양한 사업 확장 가능성까지 열려 있는 사업"이라면서 "트랜스미디어 웹툰 제작의 좋은 사례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한국 웹툰 콘텐츠가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고 생각한다"고 것붙였다.

리카이 명가 대표는 "최근 중국은 남녀노소 구분 없이 웹툰 구독자 수가 급증하고 있어 명가의 새로운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가장 비용효율적 채널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다수의 웹툰을 중국 시장에 진출시킨 파노라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통 산둥요리의 명맥을 이어온 명가의 가치가 웹툰에 잘 표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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