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가 지드래곤이 피처링을 맡은 '팩트폭행'에 대해 "골수팬들을 위해 초심으로 돌아간 노래"라고 말했다.
싸이는 10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레드호텔에서 정규 8집 앨범 '4x2=8' 발매 기념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싸이는 "'팩트폭행'이 거침없는 가사 때문에 초반 15초 정도만 들어도 심의에 통과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처음부터 심의에 넣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데뷔 초부터 나를 좋아했던 골수팬들이 '당신의 힙합정신은 어디갔냐'는 말을 자주하는데 그 친구들의 갈증을 풀어줄 수 있는 곡이다. 단순히 이슈를 만들기 위한 욕은 아니고 욕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오는 비속어가 들어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양현석 형과 내가 앨범 수록곡 중 가장 좋아하는 곡이다. 들으면 시원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팩트폭행'은 자신을 둘러싼 고정관념과 비방에 대한 진솔한 심정을 드러낸 곡이다.
한편 싸이의 이번 앨범은 총 10곡으로 구성됐으며 더블 타이틀곡 'I LUV IT'은 중독성 있는 일렉트로 하우스 장르의 곡으로 '좋아하는 것'에 대한 싸이의 고찰이 묻어난다. 'New Face'는 새로운 이성과의 만남을 해학적으로 풀어낸 가사와 속사포 랩이 인상적인 노래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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