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전시 소식을 주로 전합니다. 기타(대구, 경남, 울산) 전시도 소개합니다.
◆김도희 ‘The future from memory’(기억으로부터의 미래) [갤러리 H]
신라대 미술학과와 동 대학원에서 한국화를 전공한 김도희의 개인전. 결혼과 함께 한동안 며느리, 아내, 엄마로 사느라 작업을 쉬다가 13년 만인 2021년 다시 붓을 들었고, 그 뒤로는 거의 매년 개인전을 열 정도로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인물을 뺀 인물화를 그리던 중 인간에 길들지 않은 야생동물을 통해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모습을 그림으로 표현하기에 이르렀다. 특히 사자에 가려져 존재감이 없는 암사자를 통해 모성애적 삶의 표현하는가 하면, 미네랄과 소금을 먹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가파른 절벽을 오르는 산양을 통해 현대인의 불안한 욕망을 표현한다. ▶3월 14일(금)~28일(금) 부산 중구 갤러리 H(흑교로 56).
◆ISB DP 2025 ‘Temporal Distortions’ [부산 프랑스문화원 ART SPACE]
부산 프랑스문화원 ART SPACE의 지역 사회 공헌 활동의 하나로 마련하는 전시. ISB DP 전시는 부산국제외국인학교(ISB)의 DP Program(디플로마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직접 전시작을 선정, 편집하는 과정을 거쳐 지정된 전시 공간에서 구성 및 설치 작업을 진행한다. 2025년에는 총 7명의 학생이 참가하며, 3명의 12학년 학생(Celina, Cristina, Yuri)과 4명의 11학년 학생(Mea (Mo) De Vries, Jihwan Ju, Jueun Kang, Jian Park)의 작품으로 전시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를 포괄하는 주제는 ‘Temporal Distortions’(시간의 왜곡)으로, 시간의 유동성을 Nostalgia(향수), Distortion(왜곡), Identitiy(정체성)이라는 세 가지 주제를 통해 탐구한다. ▶3월 18일(화)~28일(금) 부산 해운대구 부산 프랑스문화원 ART SPACE(해운대로 452번길 16).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7시 관람. 매주 월요일 휴관.
◆하정우 개인전 ‘Never tell anybody outside the family’ [신세계갤러리 센텀시티]
배우이자 화가로서 활동해 온 하정우의 최신작 47점을 선보이는 개인전.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 작품은 페르시안 카펫에서 영감을 받은 ‘카펫’ 연작과 한국의 전통 탈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탈’ 연작 등이다. 전시 제목은 작가가 영화 ‘대부’의 명대사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믿을 수 있는 식구 말고 누구한테도 내밀한 이야기를 나누지 말라”는 의미로, 이는 곧, 작가가 회화라는 예술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탐구하며 ‘내 안에 있는 진정한 나와의 만남을 원하는’ 마음을 시사하고 있다. 작가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는 색으로, 화려하면서도 섬세하게 풀어낸 색과 패턴을 통해 관람객에게 깊은 사유를 유도하고 각자의 고유한 경험과 감정을 떠올리게 한다. ▶3월 6일(목)~30일(일)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6층 신세계갤러리.
◆갤러리 조이 소장품전 [갤러리 조이]
새봄을 맞아 갤러리 조이가 준비한 소장품전. 전영근 ‘들꽃’, 이순구 ‘웃음꽃-소년’, 신철 ‘사랑해요’, 변대용 ‘달과 곰’, 김왕주 ‘원더우먼’ 등을 선보인다. ▶3월 7일(금)~31일(월) 부산 해운대구 갤러리 조이(달맞이길 65번길 56).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 30분 관람. 일요일 휴관.
◆정철교 초대전 [아리안 갤러리]
부산에서 활동하는 정철교 작가가 근간에 해 왔던 원자력 발전소를 품은 서생 마을 풍경화 작업뿐 아니라 양산 웅상읍 매곡 마을에 살 때인 2007년 드로잉 작품 다수, 부산시립미술관 소장품인 ‘인형’(1999)에서 선보였던 나무 조각 등을 함께 보여주는 개인전. 작가 자신도 “다시 나의 작업을 돌이켜 보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를 고민해 보는 계기로 삼는 전시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새 작업으로는 ‘녹색불씨’ 시리즈 3점이 눈에 띈다. ▶3월 11일(화)~4월 2일(수) 부산 해운대구 아리안 갤러리(달맞이길 117번가 175 스페이스 달 3층 304호). 화~토요일 낮 12시~오후 7시 관람. 일·월요일 휴관.
◆김해성 전-이미지 기행 [갤러리 이듬]
부산의 원로 교육자이자 미술비평가인 김해성을 작가로서 조명하는 전시. 김해성 전 부산대 교수가 1958년 그린 풍경화 1점과 1960년대 자화상(유화) 1점, 그리고 16점의 콜라주 작품을 만날 수 있다. ▶3월 6일(목)~4월 3일(목) 부산 해운대구 갤러리 이듬(달맞이길 117번길 53, 1층). 오전 11시~오후 6시 관람. 일·월요일 휴무.
◆베란다에서 [갤러리 서린 스페이스]
갤러리 서린 스페이스의 2025년 첫 번째 기획 전시. 임다인, 류지민, 김도연이 함께한다. 갤러리는 “스쳐 지나가는 나날 속에서 문득 마주치는 조각들을 담는다”면서 “손끝에 스며드는 햇살, 창가에 머물다 사라지는 바람, 무심코 내디딘 발걸음에 깃든 기억들. 익숙한 풍경 속에서 다시금 발견하는 감각들. 이 모든 편린이 한데 모여, 봄을 기다리는 우리의 마음속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킬 것”이라고 소개했다. ▶3월 5일(수)~4월 5일(토) 부산 해운대구 갤러리 서린 스페이스(마린시티2로 33, 제니스스퀘어 A타워 608호). 화~토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관람.
◆권여현 개인전 ‘태양은 가득히’ [오케이앤피 부산]
홍익대 회화과 교수로 재직 중인 권여현의 부산 전시회. 오케이앤피가 2025년을 시작하는 첫 기획전으로 준비했다. 이번 전시에서 권여현은 1960년 개봉한 영화 ‘태양은 가득히’에서 영감을 얻어 전시 타이틀을 정했다. 전시장에는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작품들이 다수 출품된다. 하지만 이에 국한하지 않고 영화와 무관한 작품도 선보이는데, 온라인에서 떠돌고 있는 일명 ‘밈’(Internet Meme)에서 가져온 이미지를 작가의 시선으로 변용한다. 언뜻 봐선 밝고 경쾌하고 화려한데, 그 이면에는 왠지 모를 불안과 우울이 엿보인다. 남들은 열 번 하는 붓질을, 한두 번만 칠해도 되는 걸 꿈꾼다는 작가의 말처럼, 끊임없이 연구하고, 젊은 컬러 감각 유지를 위해 애쓰는 모습도 은연중에 알 수 있다. 지난 1년간 권여현은 전시기획자 김노암, 김언호, 그리고 도서출판 한길사와 함께 ‘한국현대미술의 발견-권여현’이란 대주제 아래 서울·경기 등 여섯 군데에서 동시 개인전을 한 바 있지만 부산에선 제대로 된 전시를 해 본 적이 없었다. ▶3월 16일(일)~4월 6일(일) 부산 해운대구 오케이앤피 부산(해운대해변로 292, 그랜드조선부산 4층). 오전 10시~오후 6시 관람. 월요일 휴관.
◆FLowing Spark [갤러리 아트숲]
갤러리 아트숲이 과거부터 현재까지 인연을 맺은 다양한 작가들의 ‘미’(美)가 반짝이는 순간을 포착하고, 그 반짝임을 모아 하나의 은하수를 만들고자 마련한 기획전. 참여 작가는 김춘자, 김세한, 김성철, 김남진, 정광화, 서지인, 서은경 등이다. 갤러리 측은 “다양한 작가가 모인 만큼 작품의 그 형식과 매체부터 시기까지 모두 제각각인 이번 전시는 관람자인 내가 어디에 서 있냐에 따라 그 반짝거림도 다르게 보일 것”이라면서 “수많은 반짝임 중 자신이 찾던 ‘미’를 발견하게 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3월 8일(토)~4월 6일(일) 부산 해운대구 갤러리 아트숲(달맞이길 187, 3층). 화~금요일 낮 12시~오후 6시, 토요일·공휴일 낮 12시~오후 5시 관람. 일·월요일 휴무.
◆PRESENT!원석의 선물 : 다이아몬드 이전의 빛 [갤러리 하스]
갤러리 하스의 열 번째 전시로 갤러리가 소장한 10명의 젊은 작가 작품을 선보인다. 갤러리 측은 “원석보다 더욱 빛나는 작품을 통해, 연마되지 않은 원석이 지닌 거친 아름다움과 그 속에 깃든 무한한 가능성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10명의 영 아티스트는 김민경, 만욱, 문보현, 서유영, 신미소, 애니쿤, 이이수, 최승윤, 최주열, 허현숙 등이다. ▶2월 18일(화)~4월 10일(목) 부산 해운대구 갤러리 하스(달맞이길 30, LCT 포디움동 3051).
◆이희원 개인전-한밤의 태양(Midnight Sun) [낭만시간연구소]
낭만시간연구소의 11번째 전시는 이희원 작가 개인전이다. 낭만시간연구소에서는 2025년 ‘밤’을 주제로 시리즈 전시를 기획했다. ‘밤’ 시리즈 3개의 전시 중 마지막 전시이다. 이 작가는 밤의 인공 빛을 가지고 작업을 해 왔다. 밤의 인공 빛은 우리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약속하지만, 동시에 욕망을 조장하고 불안을 야기한다고 한다. 판타지-디자이어(Fantasy_desire) 시리즈는 그 양면성을 탐구한다. ▶3월 22일(토)~4월 11일(금) 부산 동구 낭만시간연구소(초량로 79-6). 평일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 30분 관람. 토·일요일은 오전 10시 30분~오후 10시 관람.
◆ Lightly brushed on- 이승희, 신현경 [리앤배]
리앤배는 현대미술에서 도자회화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이승희 작가와 자연의 본질과 불변성을 색연필과 연필로 표현하는 신현경 작가를 초대해 2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승희 작가의 ‘종이처럼’ 시리즈 신작과 신현경 작가의 ‘오래된 봄’, ‘바람에 기대어’ 등의 연작을 선보인다. 1958년생으로 청주대에서 도자공예를 전공한 이승희 작가는 2008년 이후 도자기 생산지인 중국 징더전(景德鎭)에서 작업하고 있다. 신현경 작가는 1960년 경기도 김포 출생으로 서울대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하고, 2021년부터 경기도 곤지암에서 생태마당을 가꾸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2월 28일(금)~4월 12일(토) 부산 수영구 리앤배(좌수영로 127) 제 1, 2 전시실.
◆2024 부산모카 플랫폼_미안해요 데이브 유감이지만 난 그럴 수 없어요 [부산현대미술관]
부산현대미술관이 2023년 시작한 연례전 ‘2024 부산모카 플랫폼’의 두 번째 전시. 이번 전시는 디지털 지능화 기술 융합 세상 그리고 사람과 환경의 실체적 연결과 교감이라는 미래 환경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로 여정을 확장한다. 또한 초시공적 네트워크로 연결되고 진화하는 지구 환경, 그 예측 불가능의 확장 현실 속 ‘증강 인류 시대’의 인간 관계성에 대한 새로운 사회적 설정과 연결 교감의 경험을 탐구한다. 전시는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크립토 아트, 인공지능, 데이터 조각, 게임, 영상 등 새로운 기술 융합형 뉴미디어아트 작품을 중심으로 공모전 선정팀 4개 팀과 국내외 초청 작가 16개 팀 총 50명의 작품(총 56점)으로 구성된다. 초청 작가로는 빌 비올라(미국), 목진요(한국), 유니버셜 에브리띵(Universal Everything, 영국), 마리오 클링게만(독일), 블라스트 씨어리(Blast Theory, 영국), 옥승철(한국) 등 국내·외 작가와 연구자, 기술자, 개발자 등 총 19명이 함께한다. ▶2024년 11월 30일(토)~2025년 4월 13일(일) 부산 사하구 부산현대미술관(낙동남로 1191) 2, 3전시실.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오후 5시 30분 입장 마감). 무료.
◆BAZBON 展 ‘CIRCLE’ [갤러리 이알디 부산]
회화와 그라피티, 일러스트, 캐릭터 디자인 등 여러 분야를 넘나들며 활동하는 배즈본(BAZBON) 작가의 부산 개인전. 이번 전시는 순환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떠남과 돌아옴, 만남과 이별, 익숙함과 낯섦이 교차하는 삶의 궤도를 탐구한다. 작가는 여행을 통해 경험한 관계의 순환, 정착과 이동이 반복되는 리듬 속에서 형성되는 감정과 기억을 작품에 담아낸다. ▶3월 13일(목)~4월 13일(일) 부산 해운대구 갤러리 이알디(ERD) 부산(해운대해변로 302 대림맨션 305). 수~일요일 낮 12시~오후 6시 관람. 월·화요일, 공휴일 휴관.
◆SPRING WONDERS [Maison de CARIN(메종)]
‘Maison de CARIN’(메종) 이름으로 선보이는 2025년 기획전. 회화와 공예가 어우러진다. 먼저 회화는 김지선과 김재유 두 작가가 각자의 방식으로 해석한 봄의 감각을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김지선은 런던대 슬레이드 미술대학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다. 김재유는 단국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홍익대 일반대학원 회화과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다. 그는 화이트블럭 천안창작촌, 경기창작센터 등의 레지던시에 참여하며 작업을 확장해 왔으며, 꾸준한 전시 활동을 통해 독자적인 회화적 언어를 구축하고 있다. 12명의 공예 작가가 선보이는 전시는 도자기, 유리, 금속 등 다양한 물성을 지닌 공예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3월 15일(토)~4월 20일(일) 부산 해운대구 메종 드 카린(중동 달맞이길 65번길 154, 2층). 오전 10시~오후 7시 관람. 월요일 휴관.
◆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감성빈, 슈무, 조세랑, 피그마 [아트소향]
중국 베이징중앙미술학원 출신 작가 4인으로 구성된 그룹전.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 중 감성빈은 조각, 슈무는 판화, 조세랑은 수묵인물화, 피그마는 벽화를 전공해 세대와 전공이 각양각색이다. 박세란 아트소향 학예실장은 전시 서문을 통해 “삶의 상실과 부재를 목격했고, 애도의 불가능성과 슬픔의 힘을 통해 서로를 환대하고 연대하는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의 작품들은 소중한 것들을 잃어버린 남은 우리들을 위한 헌정의 노래”라고 적었다. 아트소향은 또 “중국과 한국의 전통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시각 언어를 보는 것이 이번 전시의 묘미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3월 15일(토)~4월 26일(토) 부산 해운대구 아트소향(센텀중앙로 55, B1). 화~토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 관람. 일·월요일 휴무.
◆JUPITER-강목 KANG MOK [카린]
오늘의 초상을 표현한 투데이 시리즈(today)와 작가를 닮은 동글동글한 얼굴이 겹쳐 있는 동그리 시리즈를 통해 다양한 관계 속의 사랑에 관해 이야기해 온 강목 작가의 개인전.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어린 시절 상상한 신비스럽고 재미있는 세계를 담아낸 작품을 선보인다. 이전 작업에서는 작업실 먼지, 연탄재, 흙 등을 섞어 아크릴물감을 두껍게 올려 마티에르가 많이 느껴지는 과감한 터치를 보였다면, 이번 신작에서는 더 매끄럽고 밀도감 높은 표현을 시도한다. 전시 타이틀 ‘목성(JUPITER)’은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이자 로마신화에 나오는 최고의 신인 제우스의 영어 이름이기도 해 사람들에게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를 주고받는 계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정했다고 한다. ▶3월 15일(토)~4월 27일(일) 부산 해운대구 카린(중동 달맞이길 65번길 154). 오전 10시~오후 7시 관람, 월요일 휴관.
◆물의 초상 Portrait of Water [데이트 갤러리]
프랑스 파리와 유럽 각지에서 활동 중인 채성필 작가의 부산 개인전. 채성필 작가는 서울대 동양화과를 졸업한 후, 프랑스 렌느2대학에서 조형예술학 석사 과정을 거쳐 파리1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지난해 ‘키아프 서울 2024’에서는 솔로 부스로 참가해 콜렉터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작가는 캔버스 위에 천연 ‘펄(pearl) 안료’를 얇게 입혀 은빛 광채가 나는 표면을 만든 후 맑게 거른 황토와 천연 안료를 섞은 흙물을 수수 붓으로 화면 위에 여기저기 흩뿌리고 흙물이 마르기 전에 캔버스를 세우거나 기울여 물이 흐르게 둔 뒤 강력한 수압의 물을 분사하는 식으로 작업하고 있다. 물벼락을 맞은 물감은 이전 단계에 칠해진 먹과 흙이 일부 섞이며 은빛의 바탕면을 타고 유유히 낙하한다. 전시 타이틀 ‘물의 초상’에서 보이는 블루 색상에 대해서 작가는 몸에 아픔으로 든 멍이기도, 치유이기도 하고 동시에 이상을 꿈꾸는 삶의 색이기도 하다며 작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색으로도 꼽았다. ▶3월 5일(수)~4월 30일(수) 부산 해운대구 데이트 갤러리(해운대해변로 298번길 5, 2F).
◆Topological Landscape展 : 김봄 Bom Kim/ 문준호 Junho Moon [Easelly(이젤리)]
이젤리가 기획한 2인전. 시공간을 꼴라주 하는 방식으로 작가만의 독특한 회화적 지도로 풍경을 창조하는 김봄 작가와 실리콘 페인팅으로 일상에서 펼쳐지는 자연경관을 공감각적 심상으로 재구성하는 문준호 작가를 초대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자연이나 일상 풍경 속 복합적인 형상을 작가만의 시각적 해석으로 풀어낸 김봄 작가의 ‘나무’ 시리즈와 문준호 작가의 ‘Landscape’ 시리즈를 선보인다. 이젤리는 “현대인의 익숙한 일상 풍경 속에서 인위적인 질서가 사라진 나만의 유토피아를 발견하고, 낯설고 새로운 시각으로 자신만의 풍경을 찾아보는 특별한 경험을 통해 새로운 시각적 여정을 떠나보기 바란다”고 전했다. ▶3월 18일(화)~5월 3일(토) 부산 수영구 이젤리 갤러리(좌수영로 127, 3층).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 30분 관람. 월·화요일 휴무.
◆宇宙를 품다: Embrace the Universe 김덕용 [소울아트스페이스]
부산에서만 벌써 다섯 번째 전시회를 여는 김덕용 개인전. 교직 생활을 하다가 전업 작가로만 20년 이상 작품 활동을 이어온 김덕용과 소울아트스페이스와의 인연도 어느덧 10년이 되었다. 나무와 자개 작업을 주로 해 온 그는 이번 전시에선 한국적 여인상, 차경 내부에 놓인 달항아리나 책과 같이 구상화된 시리즈 외에도 바다, 산수, 별, 우주 등을 추상화된 이미지로 그려낸 대형 신작들을 만날 수 있다. 한국의 색을 오랜 세월 품은 단청을 통해 깊은 영감을 받았던 김덕용의 작품 세계는 우주를 품고 생명의 순환과 영속으로 확장되고 있다. 김덕용은 서울대 미술대학 회화과와 동 대학원 동양화과를 졸업했다. ▶3월 13일(목)~5월 20일(화) 부산 해운대구 소울아트스페이스 제 1·2 전시실(해운대해변로 30).
◆GIFT Vol 4 : 시장에 서면 [KT&G 상상마당 부산 5F 갤러리]
2025 상상마당 부산 기획 체험전. 전시장 내 여러 섹션을 관람과 체험하며, 마치 장을 보듯 각자의 장바구니를 채워가는 체험형 콘텐츠로 구성된 전시이다. ▶2월 22일(토)~5월 25일(일) 부산 부산진구 KT&G 상상마당 부산. 관람 시간 오전 10시~오후 7시. 유료 입장. 인터파크 티켓 예매. 일반 1만 5000원(만 19세 이상), 유아·청소년·어린이 1만 원, 부산시 주민 일반 1만 원. 부산 방과후 행복카드 소지자(증빙서류 지참 시) 7500원.
◆요세프 슐츠, 파올로 벤투라의 2인전 ‘A Tale of Two Cities’ [고은사진미술관]
독일 출신 사진가 요세프 슐츠와 이탈리아 사진가 파올로 벤투라의 2인전. 전시명 ‘A Tale of Two Cities’는 찰스 디킨스의 동명 소설 제목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전시에서는 두 사진가가 ‘도시와 건축’이라는 공통된 테마를 각자의 시선으로 해석하고 풀어낸 사진 40여 점과 영상 2편을 선보인다. ▶2월 28일(금)~8월 8일(금) 부산 해운대구 고은사진미술관(해운대로 452번길 16).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7시 무료 관람. 매주 월요일 휴관.
◆황제성 개인전 ‘시간의 중첩’ [로터스 갤러리]
중앙대 예술대학원을 졸업하고 36회의 개인전과 40여 회의 단독 부스전, 900여 회의 단체전을 개최한 황제성 작가의 개인전. 이번 전시회는 ‘생명의 순환’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사실적이면서도 초현실적인 화면 구성과 화려한 색감, 몽환적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이 특징인 황 작가 작품은 유년기의 소중한 추억을 연상시키는 소재와 시공간을 넘나드는 도구들을 활용하여 다차원의 세계를 표현한다. 황 작가의 대표작들과 함께 신작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피노키오는 대표적인 주인공의 도상. 같은 포즈의 피노키오를 유사한 구성의 환경에 반복해서 등장시킴으로써, 어디선가 혹은 꿈에서 본 듯한 장면을 연상시켜 나비효과를 유도하고자 한다. ▶4월 1일(화)~30일(수) 부산 해운대구 로터스 갤러리(해운대로 483번가길 39, 1층). 화~토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 관람. 일·월요일, 공휴일 휴무.
[경남 창원]
◆실로 어마어마한 일이다 [경남도립미술관]
경남도립미술관이 2025년 1차 전시로 선보이는 ‘실로 어마어마한 일이다’는 경남의 지역성을 기반으로 이주에 관한 삶의 이야기를 다룬다. 경남도립은 “이것은 예술가, 이주민, 전문가 등 다양한 사람들이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면서, 이주를 둘러싼 현재 상황 속에서 우리는 어떤 인식과 태도로 살아가고 있는지, 어떻게 함께 미래를 살아가야 하는지 고민하는 전시”라고 취지를 밝혔다. 경남은 수도권을 제외하고 외국인이 가장 많이 체류하고 있는 지역이라고 한다. 1전시실은 ‘만남’이라는 주제로 해미 클레멘세비츠의 ‘동서학’, 이연숙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하차연의 ‘캐를라의 여정’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2전시실은 ‘지금 여기’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이노우에 리에의 ‘비가 되기 전의 말들’이 전시돼 있다. 3전시실은 ‘혼란 그 후’라는 주제로 송성진의 ‘한 평조차’, 야마우치 테루에의 ‘Surrender(항복하다, 내어주다, 비우다’, 제럴딘 하비에르의 ‘두 명의 프리다’를 만날 수 있다. ▶3월 14일(금)~6월 15일(일) 경남 창원시 경남도립미술관 1, 2층(의창구 용지로 296).
◆선을 넘어 획을 향하여 : 김정희와 한국 현대미술의 연결 [블루브릭 갤러리]
창원 블루브릭 갤러리(Blue Brick Gallery) 개관전. 첫 전시는 천재 서화가 추사 김정희와 한국 현대미술이 맞닿은 지점을 조명하는 전시를 연다. 이번 전시에는 김종원, 곽철안, 정윤경, 유현경 4명의 작가가 참가하며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블루브릭 갤러리는 창원시 의창구 중동 JD WINGS 내부 단독 2층 건물로 지어진 갤러리다. 이름처럼 파랑 유약 벽돌로 지어져 푸른색을 띤다. 블루브릭 갤러리를 운영하는 더함디앤씨 김홍채 대표는 “한국 미술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두 명의 추상 조각 거장 김종영과 문신을 배출한 창원에 예술이 더욱 활발히 꽃피우기를 바란다”며 “블루브릭 갤러리도 지역에 유의미한 물결을 일으킬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3월 28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진행되는 오프닝 파티에서는 이 전시를 현대음악으로 재해석한 DJ 공연, 브루잉 커피 퍼포먼스가 마련된다. ▶3월 28일(금)~5월 6일(화) 경남 창원시 의창구 블루브릭 갤러리(중동복로 23). 오전 11시~오후 8시 관람. 월요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