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굳히기' 박형준 '역전'… 지지층 결집·부동층 흡수 박차

부산시장 후보 마지막 승부 돌입

전, 스킨십 앞세워 지역 전역 유세
박, 조직력 중심 생활밀착형 집중
정이한, 젊은 층 공략 인지도 확대
막판 바닥 민심 잡기 선거 결과 좌우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2026-05-31 18:43:33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가 31일 부산 남구 평화공원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했다.(왼쪽)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함께 해운대구 해운대시장을 찾아 유세를 펼쳤다. 정종회·김종진 기자 jjh@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가 31일 부산 남구 평화공원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했다.(왼쪽)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함께 해운대구 해운대시장을 찾아 유세를 펼쳤다. 정종회·김종진 기자 jjh@

6·3 지방선거를 사흘 앞둔 마지막 주말, 여야 부산시장 후보들이 부산 전역을 누비며 막판 표심 잡기에 총력을 쏟았다. 사전투표가 마무리되면서 이제 승부는 본투표 투표율과 부동층 선택에 달린 상황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유지해 온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는 굳히기에, 추격에 나선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역전 드라마 만들기에 사활을 걸었다. 후보들이 전통시장과 골목, 공원과 행사장을 잇달아 찾으며 지지층 결집과 부동층 흡수에 나서면서 부산 전역은 사실상 ‘총력 유세전’ 무대로 변했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가 31일 부산 남구 평화공원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했다.정종회 기자 jjh@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가 31일 부산 남구 평화공원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했다.정종회 기자 jjh@

전 후보는 지난달 30일부터 나흘 일정으로 ‘전재수 다간다’를 캐치프레이즈로 부산 전역 집중 유세를 벌이며 막판 세 결집에 나섰다. 지역 곳곳을 직접 찾아 시민과 접촉면을 넓히며 자신의 강점인 ‘스킨십’을 앞세워 지지층 결집과 부동층 공략을 동시에 노리고 있다.

전 후보는 31일 남구 평화공원과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해운대구 장산NC백화점 일대를 돌며 동부산권 집중 유세를 벌였다. 동부산권은 보수세가 강하고 국민의힘 조직 기반이 탄탄한 지역으로 꼽히는 만큼, 막판 표심 흔들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전 후보는 지난달 30일 오전 해운대구 반송시장과 기장군을 찾은 데 이어 오후에는 강서구와 사상구 등 서부산권으로 이동해 유세를 이어갔다. 동부산 끝인 기장군에서 서부산 끝인 강서구까지 부산 전역을 훑으며 지역 밀착형 유세를 이어간 셈이다. 각 지역 기초단체장 후보들과 공동 유세를 벌이며 ‘원팀’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주력했다.

전 후보는 “이틀간의 사전투표가 모두 마감됐다”며 “주말 귀한 시간을 내어 부산의 내일을 위해, 투표함에 담아주신 그 간절함을 결코 잊지 않겠다. 마지막 순간까지 멈추지 않고 뛰겠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함께 해운대구 해운대시장을 찾아 유세를 펼쳤다. 김종진 기자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함께 해운대구 해운대시장을 찾아 유세를 펼쳤다. 김종진 기자

박 후보는 이날 ‘걸어서 민심 속으로’ 11일차 일정을 소화하며 조직력을 앞세운 생활밀착형 유세에 집중했다. 박 후보는 이날만 10개 안팎의 일정을 소화했다. 박 후보는 해운대구 전통시장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함께 유세를 벌인데 이어 동구 금성고와 사하구 대동고 총동창회 행사, 중구 보수동 책방골목과 동천 일대 등을 찾았다.

박 후보는 전날에도 용두산공원과 중앙공원, 부산시민공원, 북항 친수공원 행사장, 광안리해수욕장 등을 방문하며 시민들과 접촉면을 넓혔다. 고령층이 많이 찾는 도심 공원부터 젊은 층이 밀집한 광안리와 마라톤 행사장까지 세대별 맞춤 행보를 이어가며 부산 전역을 누비고 있다. 박 후보는 국민의힘 조직력을 바탕으로 시민이 많이 모이는 행사장은 물론 아파트 단지와 골목 곳곳을 직접 찾아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 현역 프리미엄과 각 지역 당협위원장의 조직력을 앞세워 지지층 투표율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겠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는 “부산에서는 시민대통합과 보수대통합의 흐름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현 정부의 폭주를 부산에서 막아내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국격을 반드시 지켜내겠다. 그리고 부산을 진정한 세계도시로 완성하는 것이 저의 사명”이라고 밝혔다.

개혁신당 정이한 부산시장 후보도 막판 표심 확보에 나섰다. 정 후보는 이날 부산진구 어린이대공원과 부산시민공원, 전포카페거리 일대에서 거리 유세를 벌이며 젊은 층 공략에 집중했다. 상대적으로 청년층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자신의 지지층 결집과 인지도 확대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사전투표가 끝나고 본투표만 남은 가운데 부산시장 선거는 사실상 마지막 승부에 돌입했다. 후보들은 남은 기간 지지층을 한 명이라도 더 투표장으로 이끌어내는 동시에,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을 설득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남은 이틀 동안 어느 후보가 더 많은 유권자의 발길을 투표소로 향하게 하느냐가 부산시장 선거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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