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무길 “부산의 내일을 설계하는 시의회 될 것”

부사시의회 의장 취임 100일 인터뷰
미래 먹거리 발굴 등 정책 주도 방점
여소야대 속 견제·협치 균형도 강조
“시의회, 시민의 버팀목 되겠다” 다짐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 2026-10-08 16:4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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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무길 부산시의회 의장. 이재찬 기자 chan@ 강무길 부산시의회 의장. 이재찬 기자 chan@

“부산의 내일을 위해 부산시의회가 정책을 설계하고 시민을 위해 앞장서겠습니다.”

취임 100일을 맞은 부산시의회 강무길 의장은 <부산일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정책을 주도하는 의회를 강조했다. 부산시의회가 출범한 지 35년이나 지난 만큼 앞으로의 35년을 준비하는 주춧돌을 놓겠다는 구상이다.

강 의장은 여소야대 시의회 구도가 형성된 만큼 집행부인 부산시에 대한 견제와 협력의 균형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의정 운영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의장은 “부산시 조직개편안과 민선 9기 첫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합의를 끌어낸 점이 대표적 협치 성과”라며 “동시에 공공기관장 인사청문 대상을 확대하고 인사 검증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는 등 집행부에 대한 견제·감시 기능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의정 운영의 핵심 과제로는 부산의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는 시의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강 의장은 “부산시의회가 출범한 지 35년이 됐는데, 이제는 앞으로의 35년을 준비할 주춧돌을 놓고 싶다”며 “시의회가 부산시에 먼저 의제를 제시하고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등 정책을 주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가덕신공항 건설과 통합 LCC(저비용항공사) 본사 유치 등 부산의 미래와 직결된 현안에 대해서도 의회가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취지다.

부산·울산·경남의 가장 큰 현안인 초광역 협력에도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강 의장은 최근 부울경 광역의회 간 협력 논의를 주도하며 공동 선언문 마련과 협의체 구성에 힘을 쏟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28일에는 부울경 통합협의체가 출범할 예정이다. 강 의장은 “부울경 광역단체장들은 소속 정당이 달라 현안에 따라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광역의회는 같은 정당 소속이어서 협의가 상대적으로 빠르다”며 “공동으로 직면한 현안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경남과의 협의를 통해 부산의 먹는 물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강조했다.

강 의장은 남은 임기 동안 10대 부산시의회가 ‘시민의 오늘을 지키고 내일을 준비하는 의회’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부산은 글로벌 해양수도를 향한 걸음에 박차를 가해야 하지만, 오늘을 살아가는 시민의 일상을 지키지 못한다면 아무리 빛나는 미래도 신기루에 불과하다”며 “부산시의회가 시민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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