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흉기난동 사건에 프로파일러 3명 투입…오늘 구속영장 신청 예정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 2026-10-14 10:5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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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대형 상업시설에서 50대 남성이 흉기 난동을 벌여 이용객 8명이 다쳤다. 사진은 건물 2층 식당가 CCTV에 담긴 피의자 모습. 연합뉴스 13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대형 상업시설에서 50대 남성이 흉기 난동을 벌여 이용객 8명이 다쳤다. 사진은 건물 2층 식당가 CCTV에 담긴 피의자 모습. 연합뉴스

인천의 한 대형 상업시설에서 흉기를 휘둘러 8명을 다치게 한 50대 남성을 상대로 경찰이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범행 동기를 밝힐 방침이다.

14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인천 남동경찰서는 살인미수 등 혐의로 체포한 피의자 A(59) 씨를 상대로 이날 본격적인 조사를 진행하면서 프로파일러 3명을 투입하기로 했다. 인천경찰청은 소속 프로파일러뿐만 아니라 다른 지방청의 프로파일러까지 지원받아 A 씨의 범행 동기를 확인할 계획이다. 프로파일러들은 A 씨와 '라포르'(신뢰관계) 형성을 시도하면서 다중이용시설에서 일면식도 없는 다수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한 범행을 저지른 배경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과거에도 범행동기를 제대로 진술하지 않던 피의자가 프로파일러의 설득과 회유로 범행 경위 전반을 털어놨던 사례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 씨는 전날 오후 1시 40분께 대형마트와 영화관 등이 입점해 있는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소재의 대형 상업시설에서 이용객 8명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양쪽 손에 흉기를 쥔 채 흰색 테이프로 묶어 고정한 상태로 일면식 없는 이용자들에게 흉기를 휘둘렀으며, 시민들이 의자를 던져 A 씨를 제압했다. 피의자 A 씨를 제외하고 소방 당국이 집계한 부상자 8명 가운데 6명이 20∼50대 여성이었으며,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진 20대 여성은 응급 수술을 받고 심정지 상태에서 벗어났지만, 의식은 찾지 못한 채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다. 다른 부상자 7명도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다.


A 씨는 범행 당시 다량의 약물을 소지하고 있었으나 경찰의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A 씨는 200만원이 넘는 현금도 사건 현장에 흘렸으나 경찰은 피해자들을 유인하기 위한 목적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체포된 A 씨는 현재 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 상태로, 야간시간에는 경찰 조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전날 구두 조사 때는 묵비권을 행사하지 않았으며 범행 경위를 일부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조사를 진행한 뒤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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