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따라 맛 따라 ‘부산 돼지국밥 로드’

입력 : 2019-10-31 20:01:34 수정 : 2019-11-04 14:3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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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스토리텔링 콘텐츠 제작


부산돼지국밥은 이야기다. 피란 수도에서 관광 도시까지 부산의 역사 속에 돼지국밥이 있었다. 부산 사람들은 돼지국밥 한 숟갈에 고단한 몸의 허기를 채우고 영혼의 갈증도 달랬다.

다시 따뜻한 국밥이 생각나는 계절, 〈부산일보〉가 온오프라인 스토리텔링 콘텐츠 ‘부산돼지국밥 로드’를 선보인다.

‘부산돼지국밥 로드’의 첫 여정은 인포그래픽이다. 부산의 돼지국밥 식당 30곳을 국물 농도, 조리 방법, 양념 투입과 소면 제공 여부로 데이터화했다. 가격과 개업 연도, 주소와 한줄 소개까지 한 지면에 시각화했다. 30곳은 돼지국밥 마니아와 동네별 토박이의 추천을 받았다.

부산일보 홈페이지 내 특별 페이지(porksoup.busan.com)에서는 인터랙티브 경험을 제공한다. 뽀얀 국물과 맑은 국물, 토렴과 직화(팔팔 끓여내는 것), 양념 따로, 소면 제공, 7000 원 미만, 30년 이상 등 8가지 기준을 조합해 선택하면 취향에 맞는 식당만 나타난다.

투표 기능도 추가했다. 30곳 중 나만의 ‘최애’ 식당에 한 표를 던질 수 있다. ‘부산 토박이’와 ‘부산 여행자’를 나눠서 투표도 하고 상위 3위까지 실시간 결과도 따로 보여준다. 부산 살고 돼지국밥 좀 먹어봤다면 ‘부산 토박이’로 투표하면 된다. 지도에서는 식당별 위치도 확인할 수 있다.

더 많은 이야기들은 스토리텔링 콘텐츠로 이어진다. 30곳 식당의 평균 업력은 34년. 한 달에 평균 하루 반 휴무일을 빼고는 종일 국물을 끓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빠짐없이 들었다. 돼지국밥이 부산 대표 음식이 된 과정을 따라가 보고 맛의 비밀도 파헤친다.

부산 사람들은 누구나 나만의 돼지국밥 맛집이 있다. 부산 여행자들은 누구나 부산돼지국밥을 검색한다. 부산돼지국밥이 궁금한 모든 사람들을 ‘부산돼지국밥 로드’에 초대한다. 박진국·최혜규 기자 iwill@

※이 사업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박진국 기자 gook7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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