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금주 행정명령…'돈줄차단' 강화 의사 피력

입력 : 2016-03-15 08:40:15 수정 : 2016-03-15 08:5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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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참패한 뒤 5일 백악관에서 열린 선거 관련 기자회견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곤혹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AP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북한의 잇단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대북제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부에서 열린 재외공관장 회의에서 북한과 이란, 러시아발(發) 위협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세계 각국이 우리의 공통된 도전과제에 잘 대처할 수 있도록 평화와 안보를 공고히 하는 기존의 규칙과 기준들을 강화하는 등 국제사회의 힘을 결집해 나갈 것"이라며 "이란이 '핵합의' 약속을 완전히 이행하도록 하고 또 북한에 대한 효과적인 제재도 계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가오는 워싱턴D.C. '핵안보 정상회의'에서 글로벌 핵안보를 증진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오는 31일 개최되는 제4차 핵안보 정상회의에서 북핵 문제가 중요하게 다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북한 문제를 총괄하는 성김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앞서 지난 8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북한 문제가 이번 정상회의에서 의제의 하나로 다뤄질 것으로 본다"며 "특히 한·미·일 정상이 회동할 경우 주(主) 의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정부는 앞서 지난 2일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안 통과에 맞춰 국방위원회를 포함한 5개 기관과 북한 정권의 2인자인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을 비롯한 개인 11명을 특별제재 대상으로 지명하는 독자제재를 발표했다.
 
사진=부산일보DB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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