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로 모바일 눈 뜬 넥슨, 경쟁력 강화 잰걸음…'IP는 기본, 글로벌 인지도는 필수'

입력 : 2016-03-30 13:3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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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 '슈퍼판타지워' 등으로 모바일 역량을 과시한 넥슨(대표 박지원)이 올해 준비중이 모바일게임 라인업에 유명 IP를 기반으로 한 신규 게임들을 추가했다.
 
넥슨은 30일 강남구 넥슨아레나에서 미디어간담회를 열고 '테일즈런너', '드래곤네스트' 등 유명 PC온라인게임 IP를 활용해 만든 모바일게임 '테일즈런너 리볼트'와 '드래곤네스트2:레전드' 등의 글로벌 판권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 두 개의 게임들은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는 IP로 개발된 타이틀이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모은다. 넥슨은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에서의 모바일 입지를 더욱 견고하게 구축해 나가겠다는 각오다. 넥슨이 올해 모바일 시장을 위해 준비중인 모바일 타이틀은 현재까지 알려진 것만 20여종이 넘는다.
 
또 이날 현장에서는 넥슨에서 자체개발중인 RPG장르의 매니지먼트게임 '리터너즈'도 처음으로 공개돼 눈길을 모았다.
 
◆ '테일즈런너-드래곤네스트' 등 글로벌 유명 IP 기반 모바일 타이틀 선택
 

넥슨이 추가로 모바일 판권을 확보한 게임은 '테일즈런너 리볼트'와 '드래곤네스트2:레전드'다.
 
라온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중인 러닝 장르의 '테일즈런너 리볼트'는 원작 PC온라인게임의 게임성과 캐릭터를 모바일로 옮긴 타이틀.
 
이 게임의 원작인 '테일즈런너'는 지난 2005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11년째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대표적인 장수 게임으로, 지난해 1월 국내시장에서 최고 동시접속자수 6만5천명을 기록한 데 이어 같은해 7월 7만명을 돌파하는 등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를 모바일로 옮긴 '테일즈런너 리볼트'는 간단한 터치 만으로 온라인에서 느끼던 레이싱게임의 손 맛을 주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이와 함께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을 비롯해 코스튬을 직접 제작하는 복장시스템, 나만의 마을을 꾸미는 동화마을 '테일즈 팜' 등의 콘텐츠도 준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은 한국과 중국 등 이 게임의 글로벌 판권을 확보, 연내 세계시장에 출시할 계획을 잡고 있다.
 
넥슨의 또 다른 퍼블리싱 타이틀 '드래곤네스트2'는 아이덴티티스튜디오에서 PC온라인게임 '드래곤네스트' 세계관을 바탕으로 개발중인 모바일게임이다.
 
원작의 500년 전 영웅들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풀3D RPG 장르로 개발되고 있다. 특히 원작 게임 속 캐릭터가 4등신의 귀여운 SD형태로 구현됐다면 이번 모바일 버전에서는 8등신의 화려한 모습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넥슨과 아이덴티티스튜디오는 이번 퍼블리싱 계약으로 개발사의 개발력과 퍼블리셔의 글로벌 서비스 노하우를 결합, 성공적인 모바일 라인업 구축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넥슨은 중국과 동남아지역을 제외한 '드래곤네스트' 판권을 확보하고, 연내 한국 등 지역에 게임서비스를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 자체개발작 '리터너즈' 첫 공개…4월초 게임성 검증 나서
  
넥슨 내부에서 개발중인 신작게임 '리터너즈'도 처음으로 공개됐다.
 
매니지먼트 RPG라는 독특한 장르를 표방하고 나선 이 게임은 역사와 신화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영웅들을 수집하고 성장, 전략에 따라 팀을 꾸려 PvP 대전을 이어가는 방식으로 개발됐다.
 
'리터너즈'는 30일부터 첫 테스트를 위한 참가자를 모집하고, 오는 4월7일부터 열흘간 게임성 검증에 나설 방침이다.
 
'리터너즈' 개발을 총괄하는 넥슨 함선우 디렉터는 "다양한 전략과 전술이 필요한 RPG에 감독의 관점에서 지휘하고 즐길 수 있는 매니지먼트 요소를 결합했다"먄서 "이용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더 재미있는 게임으로 완성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넥슨의 정상원 부사장은 "탄탄한 IP와 글로벌 공략을 위한 다양한 타이틀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또 독특하고 개성있는 자체개발작들도 다수 만들고 있다. 앞으로의 넥슨의 모바일 행보에 많은 기대 부탁한다"고 전했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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