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임 블리자드 대표 "알파고와 '스타크래프트' 대결, 확정된 바 없다"

입력 : 2016-04-01 15:4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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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와 스타크래프트 대결, 확정된 것 없다."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 이후 글로벌 이슈로 부각된 인간과 '스타크래프트' 대결과 관련 "아직까지 구체적인 논의는 진행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모하임 대표는 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히어로즈오브더스톰(이하 히어로즈)의 글로벌 리그 '히어로즈글로벌 서킷 2016 스프링 챔피언십' 현장을 방문, 최근 구글이 알파고 바둑의 다음 상대로 '스타크래프트'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한 입장을 전했다.
 
마이크 모하임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난달 진행된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국을 보면서 인간과 인공지능이 스타크래프트로 대결을 펼치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마침 알파고와 대전이 있고 난 후 '스타크래프트'와 대결을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듣고 구글에 연락을 취했지만 실제로 협의된 것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구글이 '스타크래프트' 대결을 확정하거나 발표하지도 않았는데 우리가 먼저 나설 일은 아니다"라고 말하면서도 "다만 이번 일을 계기로 '스타크래프트'가 바둑이나, 체스 등 인류의 오랜 정신문화 유산과 같은 대우를 받게 된 것 같아 게임을 만드는 입장에서 기쁘다. 대결이 성사된다면 게임과 e스포츠의 순기능이 조명되는 계기가 될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스타크래프트는 매우 전략적인 게임이다. 단기적으로 봤을 때 인공지능이 현재 프로게이머 같은 전략을 구현해내는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언젠가는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알파고 학습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사진=블리자드 제공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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