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씨남정기' 이요원 김선영, 독설 난무한 불꽃 신경전

입력 : 2016-04-02 11: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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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요원과 김선영이 JTBC 금토드라마 '욱씨남정기'에서 살벌한 신경전을 벌였다.
 
1일 방송된 '욱씨남정기' 5회에서는 옥다정(이요원)과 한영미(김선영)가 의견차를 보이며 말다툼을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방송에서 러블리 코스메틱은 기적적으로 백화점에 팝업 스토어를 열게 됐지만 판매 시작 직전 물건이 사라져 버리는 다급한 사태를 맞았다. 이들은 사라진 상품을 찾기 위해 휴일임에도 백화점으로 달려 나왔고, 남정기(윤상현) 동생 남봉기(황찬성)의 기지로 가까스로 물건을 찾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상품의 포장지는 전부 찌그러진 상태였고 모두들 망연자실했다. 팝업 스토에는 이미 물건을 사기 위해 손님들이 몰려든 상황. 이날 한영미는 급한 대로 성한 물건을 찾아 판매를 시작하자고 주장했지만 옥다정은 "하자 있는 제품을 팔 순 없다"며 '솔드아웃'을 내걸고 판매를 전격 중단시켰다.
 
한영미는 어린 아들과 함께 보내는, 그야말로 황금과도 같은 주말을 반납하고 한 걸음에 회사에 달려 나왔던 상황이다. 옥다정의 일방적인 결정에 모든 게 허사가 됐다고 느낀 한영미는 "아들이 울고불고 매달리는 걸 떼놓고 미친년처럼 달려왔다"고 울분을 토했다. 하지만 옥다정은 냉담한 태도로 "휴일 반납하고 온 게 한 과장 하나냐. 혼자 대단한 희생 치른 양 생색내지 마라"고 차갑게 말했다.
 
옥다정은 분노에 씩씩대는 한영미를 앞에 두고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고 "작은 회사라고 대충 팔아치울 거면 길거리 매대로 나가라"며 "작은 회사는 브랜드 이미지가 최고의 자산"이라는 뚜렷한 소신을 밝히고 돌아섰다. 옥다정이 떠난 후, 한영미는 남정기의 위로에도 억울하고 분한 마음을 쉬이 가라앉히지 못했다.
 
하지만 옥다정의 이 같은 '매진전략'은 의외의 대성공을 거두게 됐고 러블리는 예상치를 훌쩍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다음날 이어진 회의에서 옥다정은 한영미가 낸 의견에 동조하고 칭찬하는 등 그녀다운 화해 제스처를 건넸고, 한영미는 그녀의 판매 전략을 인정하며 "주말엔 죄송했다"고 쿨하게 화해를 받아들이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욱씨남정기' 6회는 2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삼화네트웍스, 드라마하우스 제공
 
유은영 기자 ey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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