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25인 로스터 합류...1루수 애덤 린드와 플래툰 '기대'

입력 : 2016-04-04 09:10:09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일본리그라는 '안정'을 뒤로 하고 마이너리그 계약이라는 '도전'을 택했던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가 25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며 꿈을 이뤘다.
 
시애틀은 4일(이하 한국시간) 개막 25인 로스터를 발표했다. 등번호 10번을 받은 이대호는 주전 1루수 애덤 린드와 함께 로스터에 합류했다.
 
이대호는 스프링캠프에서 헤수스 몬테로, 스테판 로메로와 주전 1루수인 애덤 린드의 백업 선수를 결정 짓는 경쟁을 펼쳤다. 이대호는 최종적으로 타율 0.264 출루율 0.328 장타율 0.396 1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수비도 호평받았다.
 
이에 따라 몬테로는 웨이버 공시로 토론토 유니폼을 입었다. 또 로메로는 마이너리그 옵션으로 트리플A에서 시즌을 맞이하게 되며 애덤 린드와 짝을 이루게 된 선수는 이대호가 됐다.
 
좌투좌타 애덤 린드는 이미 검증된 베테랑이지만 좌완에 뚜렷한 약점을 보였다. 이에 이대호는 플래툰으로 팀이 좌완을 상대할 때 타석에 설 것으로 보인다.
 
향후 이대호가 좌완을 상대로는 물론 우완까지 가리지 않는 타격을 선보인다면 주전 1루수가 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시애틀은 개막전 선발 투수인 펠릭스 에르난데스를 비롯해 투수 12명, 포수 2명, 내야수 6명, 외야수 5명 등 예상과 다르지 않은 25인 로스터를 발표했다.
 
시애틀은 5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추신수(34)가 소속된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즌 개막전을 갖는다. 이대호와 추신수의 대결이 이뤄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시애틀 매리너스 25인 명단.
 
선발투수 : 펠릭스 에르난데스, 이와쿠마 히사시, 웨이드 마일리, 타이완 워커, 네이단 칸스
 
불펜투수 : 스티브 시섹, 호아킨 베누아, 토니 지크, 조엘 페랄타, 닉 빈센트, 비달 누노, 마이크 몽고메리
 
포수 : 크리스 이아네타, 스티브 클레벤저
 
내야수 : 이대호, 아담 린드, 로빈슨 카노, 케텔 마르테, 카일 시거, 루이스 사디나스
 
외야수 ; 아오키 노리치카, 레오니스 마틴, 세스 스미스, 프랭클린 구티에레스, 넬슨 크루스
 
사진=부산일보 DB

김상혁 기자 sunny10@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