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프렌즈' IP 게임으로 재미 본 카카오, "프렌즈게임 직접 서비스할 것"

입력 : 2016-05-26 11:41:32 수정 : 2016-05-26 11:4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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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프렌즈'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해 만든 모바일게임 채널링으로 재미를 본 카카오(대표 임지훈)가 이번에는 퍼블리싱에 직접 뛰어든다. 기존의 카카오 플랫폼을 빌려주던 형태에서 게임을 직접 운영하고 배급하는 유통사업에 나서는 것.
 
26일 카카오는 게임사업 다변화의 일환으로 '카카오프렌즈' IP 게임 사업을 채널링에서 퍼블리싱 사업으로 확대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향후 출시되는 모든 '카카오프렌즈' IP 게임은 카카오에서 직접 서비스(카카오게임S)되고, 카카오는 기존 채널링 서비스로 얻던 수익보다 더 많은 금액을 매출로 확보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게 됐다.  
   
지난해 NHN엔터테인먼트에서 서비스한 퍼즐게임 '프렌즈팝 for Kakao'으로 '카카오프렌즈' IP 모바일게임 사업을 처음 시작한 카카오는 2016년 카카오게임 핵심 전략중 하나로 '카카오프렌즈' 게임 사업을 선정하고, 최근 이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카카오프렌즈' 게임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카카오의 전문 인력이 참여해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의 강점을 살린 게임 제작을 검수하고 있다.
 
또 출시 이전 카카오 플랫폼을 통한 게임 노출과 프렌즈 이모티콘 지원 등 카카오 자원을 집중 활용해 대세감을 형성함으로써 출시 후 게임의 성공 가능성을 더욱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는 게 카카오의 설명이다.
 
실제 작년 8월 출시된 '프렌즈팝 for Kakao'의 경우 누적 다운로드수 1천만건을 기록하며 국민 게임에 등극했다. 대작 RPG들이 주를 이루는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캐쥬얼 게임으로 현재까지 매출 순위 10위권 내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이 같은 인기는 후속작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7일 넥스트플로어에서 출시한 또 다른 채널링 게임 '프렌즈런 for Kakao'는 사전예약 참가자 111만명이라는 카카오게임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또 게임 출시 나흘만에 양대 모바일 마켓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새로운 국민 러닝게임 탄생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카카오는 본격적인 카카오프렌즈 게임 사업 확대를 위해 앞으로 출시될 모든 '카카오프렌즈' IP게임을 직접 퍼블리싱할 계획이다.
 
또한 출시작들의 성공을 위해 카카오게임 플랫폼의 강점을 적극 도입하고 카카오 게임 사업부 뿐만 아니라 카카오프렌즈, 엔진, 케이큐브벤처스 등 카카오 공동체의 핵심 역량을 총 동원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는 내부 방침을 세웠다.
 
일례로 최근 출시된 '프렌즈런 for Kakao'의 경우 카카오게임 플랫폼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보상형 초대' 기능이 적용됐다. 새로 도입한 '보상형 초대'는 과거 발신자만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보내고 보상을 받았던 게임 초대 메시지와 달리 발신자는 물론 초대받은 이용자에게도 게임 설치후 플레이시 더 좋은 보상을 추가 제공하는 구조로 이뤄졌다.
 
카카오는 '프렌즈런 for Kakao'에 최초 적용한 보상형 초대 기능이 출시 직후 초기 흥행은 물론 향후 지속적인 게임 확산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미진 카카오 게임사업팀장은 "'카카오프렌즈' IP의 높은 대중성과 카카오톡의 소셜 그래프를 결합해 퍼즐, 아케이드, 미니게임, SNG(소셜네트워크게임) 등 누구나 쉽게 플레이할 수 있는 장르의 게임 출시로 게임 대중화는 물론 파트너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연내 다양한 캐쥬얼 게임 장르에서 3~4개의 카카오프렌즈 게임을 추가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카카오 제공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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