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양궁 단체 금메달' 장혜진, "도둑훈련까지 하며 독기 품었다"

입력 : 2016-08-08 08: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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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장혜진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장혜진은 전형적인 대기만성형 선수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양궁을 시작했지만 27살이던 2014년에야 월드컵 대회에서 첫 개인전 금메달을 딸 정도로 늦은 나이에 두각을 나타냈다.
 
그녀는 "중학교 때까지 전국대회에 못 나갈 정도로 실력이 없었다"며 "대학교 4학년 때 태극마크를 처음 달았다"고 돌아봤다.
 
특히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 대표 후보선수 4명에 포함됐으나 막판 탈락, 좌절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이번 금빛 화살은 더 의미가 깊다. 장혜진은 "연습장에서 '도둑훈련'까지 하면서 올림픽 무대에 꼭 서겠다는 독기를 품었다"고 전했다.
 
8일(한국시간) 오전 장혜진은 기보배 최미선 선수와 함께 여자 양궁 단체전 결승에서 러시아를 꺽고 금메달을 몸에 걸었다.
 
사진=장혜진 페이스북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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