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본색' 이창훈, "신혼 때 우울증"...아내 "빨리 지나기만을" 눈물

입력 : 2016-09-07 23: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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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아빠본색'에 출연한 배우 이창훈의 아내 김미정씨가 신혼 초 우울증을 고백했다. 
  
7일 방송된 '아빠본색'에서 이창훈은 16세 연하 아내 김미정 씨와 딸 효주와 함께 레스토랑을 찾았다.
 
'아빠본색' 제작진과 사전 인터뷰를 통해 이창훈은 "그 동안  남자여자로서는 많이 소원했던 것 같다"며 "좋은 분위기, 좋은 자리를 만들어 둘째 이야기를 꺼내보고 싶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창훈의 이벤트에 감동한 김미정 씨는 첫 만남과 데이트, 결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에피소드를 딸에게 이야기했다. 
 
특히 이창훈은 과거 결혼 우울증으로 힘들었던 시기를 언급했다. 그는 "결혼 후 '아내가 임신하고 이제 (이창훈도) 끝난 거지'라는 팬의 말을 듣고 충격에 휩싸였다"며 "그게 결혼 우울증의 시초"라고 꺼냈다. 
 
이어 "항상 어디를 가든 알아봐줬는데 어느 순간 쳐다봐주지도 않더라"며 "너무 보잘것없는 사람이 되어버린 기분이었다"고 떠올렸다. 
 
이에 아내는 "임신한 몸으로 빗속에서 울고 있는 남편을 집으로 끌고 왔던 기억이 난다"며 "당신이 진짜 철이 없었다"고 말했다. 또 "아기를 낳고 힘들었는데 남편이 우울증이 와 너무 속상했다"고 덧붙였다.
 
아내는 급기야 눈물까지 보였다. 그녀는 "이 이야기는 친정 부모님도, 시댁에서도 모른다"며 "시간이 빨리 지나기만을 바랐다"고 전했다.
 
사진='아빠본색' 캡처
 
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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