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전 의원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와 관련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현찰이라고 볼 수 있고 안 후보는 약속어음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 후보에게 와 있는 보수층은 언제든지 움직일 수 있는 표다. 상당히 유동성이 강하고 어떻게 보면 부초처럼 부유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안 후보 같은 경우는 사실은 정체성이 애매모호하다"며 "여(與)인지 야(野)인지 잘 모르기 때문에 지금 보수표가 잠깐 걸쳐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루나무 위에 걸려 있는 뜬구름이 계속 머문다고 생각하나"라며 "맥주를 따더라도 거품이 있으면 거품은 가라앉게 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른바 '문재인 대세론'이 끝났다는 시각에는 "일시적으로 안철수의 거품 현상이 있기는 하지만 조정 국면을 거쳐서 문재인 우위로 계속 유지될 것 같다"며 "투표장에 나갈 적극적인 지지층에선 문 후보가 압도적이기 때문에 이것은 고정표"라고 분석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