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0, LA 다저스)이 이번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오승환(35,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1이닝 무실점 호투로 12호 세이브를 수확했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6이닝 1실점 3피안타 4탈삼진 1볼넷으로 호투했다.
올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류현진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3.91로 낮추며 3점대로 진입했다. 또 투구수는 77개 중 스트라이크가 51개로 로케이션도 훌륭했다. 구속도 평균 90마일로 좋았다.
유일한 실점은 2회였다. 1사 주자 없는 상태에서 토미 팜에게 중전 안타로 출루를 허용한 류현진은 다음 타자 피스코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때 팜이 2루로 진루했고, 다음 타자 데종의 중전 2루타 때 홈을 밟아 류현진은 1실점 하게 됐다.
하지만 이후 안정적인 피칭으로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효과적으로 틀어막았고, 7회초 2사 2루에서 자신의 타석에서 대타 반스로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는 1-1로 팽팽하게 흘러갔다. 하지만 류현진에게 마운드를 이어받은 로스 스트리플링이 8회말 덱스터 파울러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세인트루이스의 마이크 매서니 감독은 팀이 리드를 잡자 9회초 바로 오승환을 투입했다. 첫 타자 애드리안 곤잘레스를 맞은 오승환은 2구 만에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때 좌익수 토미 팜의 수비가 다소 아쉬웠다. 곤잘레스는 대주자 에이브너와 교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