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학 '어금니아빠' 뜻 무엇? 희귀병 거대백악종 수술 때문에 어금니 1개만 남아

입력 : 2017-10-11 17:59:00 수정 : 2017-10-12 10:5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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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캡처

딸의 친구를 살해한 이모 씨(35)가 11일 현장 검증을 한 가운데, 그의 별명인 '어금니 아빠' 뜻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씨는 '유전성 거대백악종'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치아와 뼈를 연결하는 부분에 종양이 자라는 병이다. 그는 종양을 계속 잘라내는 수술을 2년에 한 번씩 총 5번을 받았으며 현재는 1개의 어금니만 남았다. 이 씨의 딸도 이 병을 앓고 있다.

이 씨가 딸을 극진히 보살피는 모습이 방송을 통해 공개되자 이른바 '어금니 아빠'라는 별명이 생겼다. 그는 사연이 알려진 덕에 '어금니 아빠의 행복'이라는 책을 출간했고 후원금을 받아 생활해왔다. 그는 2012년 SNS에 딸의 수술비가 모금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글을 올린적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방송에서 비춰졌던 것과 달리 끔찍한 일을 저지른 사실이 드러나면서 대중의 분노를 사고 있다.

이 씨는 중학생 딸을 시켜 친구를 집으로 유인해 살해하고 사체를 강원도 영월 야산에 유기했다. 이날 서울 망우동 자택에서 살인 현장 검증에 나선 이 씨는 "친구 딸을 왜 죽였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죄송합니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경찰은 현장검증을 마친 뒤 이 씨의 범행방법과 동기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할 계획이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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