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토마스 생스터가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이하 메이즈 러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메이즈 러너' 배우들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내한 기자회견에서 "저희에게 많은 의미가 있던 세 편의 작품이었다"고 밝혔다. 이날 자리에는 할리우드 배우 딜런 오브라이언을 비롯해 토마스 브로디-생스터, 이기홍 등이 참석했다.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는 '메이즈 러너'(2014),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2011)을 잇는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다. 세 사람은 전편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 세 번째 호흡을 맞췄다.
극 중 러너들의 리더 '토마스'를 연기한 딜런 오브라이언은 "이 시리즈로 친구들도 사귀는 등 엄청난 경험을 했다"며 "촬영이 끝나는 게 슬퍼서 감정이 복받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한다. 이 작품에 함께 해 자긍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토마스 생스터 또한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딜런의 말에 전적으로 동감한다"면서 "5년을 함께했다. 배우로서 성장하는 엄청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끝나서 아쉽지만 이 작품을 통해 배운 점들을 앞으로 더욱 성장할 기회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한국계 배우인 이기홍은 극 중 뛰어난 기억력을 자랑하는 베테랑 러너 '민호'를 연기했다. 그는 "'메이즈러너' 시리즈 첫 작품을 촬영할 땐 딜런, 토마스와 매일 같이 놀았다. 그땐 너무 재미있었다"며 "그런데 이번 작품에서는 스케줄이 달라 아쉬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번에는 매번 호텔에 혼자 있어 아쉬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영화는 범죄 조직 '위키드'의 위험한 계획에 맞서기 위해 다시 미로로 들어간 '토마스'(딜런 오브라이언)와 러너들의 마지막 생존 사투를 그린다. 배우 딜런 오브라이언, 토마스 생스터, 카야 스코델라리오, 이기홍 등이 출연했다. 오는 17일 개봉 예정.
사진=박찬하 기자
남유정 기자 seas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