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 단일팀, 오늘 스위스와 첫 경기

입력 : 2018-02-10 11:4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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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세라 머리 총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훈련하고 있는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사진=연합뉴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이 세계랭킹 6위 스위스와 첫 경기를 치른다.

새러 머리 감독(30·캐나다)이 이끄는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은 10일 오후 9시 10분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스위스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별예선 B조 1차전을 앞두고 있다.

세계랭킹 22위인 한국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스위스에 크게 뒤쳐진다. 스위스가 거세게 밀어붙이는 양상으로 경기가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단일팀 수문장 신소정(28)의 활약이 중요하다. 

신소정은 지난 4일 치른 스웨덴과의 평가전에서 수차례 슈퍼 세이브를 연출했다. 아이스하키에서 골리는 전력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국내 아이스하키 관계자들은 "신소정은 대표팀 전력의 80% 이상"이라고 평가한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태극마크를 단 후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딛고 대표팀 골문을 지켜왔다.

신소정은 현재 세계 정상급 골리로 꼽히고 있다. 2016년 북미여자아이스하키리그(NWHL) 뉴욕 리베터스에 입단해 한국 남녀 아이스하키 선수 통틀어 처음으로 세계 톱 리그에 진출했다. 신소정은 9일 훈련을 마친 뒤 "스위스는 까다로운 상대"라면서 "더 긴장하고 분석해 경기에 나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웨덴전에서 만회골을 터뜨린 박종아(22)의 활약도 주목된다. 2011년부터 7년간 국가대표 생활을 해온 그는 한국 대표팀의 에이스로 거론되고 있다.

단일팀은 한국 선수 23명에 북한 선수 12명이 합류해 총 35명으로 구성돼 있다. 경기에 나설 때마다 22명의 출전 멤버를 선발해야 한다. 22명 중 최소 3명 이상의 북한 선수가 포함돼야 한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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