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그룹 엑소 수호의 아버지인 순천향대학교 김용하 교수가 친일파 루머를 유포한 누리꾼을 고소한 가운데, 유포자 중 한 사람이 커뮤니티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31일 오전 A씨는 한 여성 커뮤니티를 비롯한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 글을 게재, 수호 아버지의 친일파 루머에 대해 공식 사과한다고 밝혔다.
A씨는 "본인은 2015년 1월 24일 '수호 아버지의 잘못과 아이돌인 수호의 영향력'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귀하를 현재형 친일파로 호도하는 등 허위 사실을 유포해 귀하와 아드님의 명예를 훼손했음을 인정한다"며 "이에 사과문을 쓰고 저의 잘못을 알려 사실을 바로 잡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본인은 인터넷에 올라 있는 부정확한 글들을 임의로 편집해 귀하가 친일성향을 지니고 있고 따라서 그의 아들은 방송에 나와서는 안 된다는 글을 올렸다"며 "그러나 사실을 확인해본 결과 귀하는 뉴라이트가 아니고 친일파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A씨는 "다시 한 번 본인이 쓴 글로 상처를 받은 귀하와 아드님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특히 제가 작성한 글이 아무런 사실 확인 없이 부풀려지고 퍼져나가는 것을 보고 너무나 큰 잘못을 저질렀다는 생각을 했다. 생각 없이 한 행위를 많이 반성하고 있으며 정말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A씨는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수호의 아버지 김용하 교수가 친일파이고 뉴라이트 회원이라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해당 내용은 인터넷 상에 퍼졌고, 김용하 교수는 친일파라는 루머에 대해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A씨를 고소했다.
사진=KBS2 '두근두근 인도' 방송 캡처
비에스투데이 유은영 기자 bstoda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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