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재원이 MBC 월화드라마 '화정'에서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리는 굴욕적인 장면이 포착됐다.
1일 공개된 스틸 속 인조(김재원)은 산발머리를 한 채 바닥에 이마를 찧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청국의 황제 앞에 무릎을 꿇고 '삼배구고두(세 번 절하고 아홉 번 조아린다)'를 하는 모습. 인조는 이 굴욕적이고 수치스러운 순간을 잊지 않겠다는 듯 이마에 피가 흐르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분노가 서린 눈빛으로 정면을 강렬하게 노려본다.
정명(이연희)과 소현(백성현), 봉림(이민호)를 비롯한 중신들은 굴욕적인 예를 표하는 인조의 모습에 참혹함을 감추지 못하고 두 손을 꽉 쥐고 있다.
'화정'의 제작사는 "인조 정권의 가장 핵심적인 장면인 만큼 현장에는 긴장감으로 가득 찼다"며 "김재원은 청국의 황제 앞에서 삼배구고두를 해야 하는 굴욕적이고, 수치스러운 상황을 때로는 고통스럽고 참담하게 때로는 비감한 눈빛으로 표현해냈다"고 밝혔다.
'화정' 42회는 1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김종학 프로덕션 제공
비에스투데이 유은영 기자 bstoda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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