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채정안이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에서 조현재에게 자신의 과거를 밝히며 그의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말했다.
9일 방송된 '용팔이' 11회에서는 한여진(김태희)의 부고를 세상에 알리고 자축하는 한도준(조현재)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이채영(채정안)은 도준에게 이혼을 요구했다. 또 도준을 사랑하지 않았음을 밝히며 자신의 과거도 밝혔다.
채영은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다"며 "평범한 중소기업을 다니는 착한 사람이었다. 그리고 난 그 사람의 아이를 가졌었다"고 말했다.
이어 "재벌집 사모 따위 되고 싶지 않았다"며 "하지만 딸을 재벌집에 시집 보내고 싶었던 우리 아버지가 그 사람 집을 파산시켰고, 그 사람은 자살했다. 난 그 사람의 아이를 지웠고"라고 덧붙였다.
도준은 당황하면서도 충격 받은 얼굴로 채영을 바라봤다. 채영은 "알겠어? 당신은 피해자가 아니야 언제나 가해자였지"라며 "난 절대 당신의 아이를 낳지 않아"라고 못 박았다.
화가 난 도준은 들고 있던 와인잔을 집어 던지고, 채영을 잡아 끌어 소파에 눕혔다. 한참을 키스하던 그는 고개를 들었다.
채영은 도준을 바라보며 "당신은 날 죽일 수 있어도 가질 순 없어. 영원히"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
사진=SBS '용팔이' 방송 캡처
비에스투데이 유은영 기자 bstoda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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