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중인 한국인 거포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만루홈런을 쏘아올리며 팀의 대승을 견인했다.
9일 일본 훗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닛폰햄 파이터스와 퍼시픽리그 원정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대호는 6회초 만루 홈런을 날렸다.
9-0으로 넉넉하게 앞선 6회 무사 만루, 이대호는 닛폰햄 오른손 불펜 우라노 히로시의 시속 132㎞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왼쪽 담을 넘어가는 아치를 그렸다.
지난달 26일 지바롯데 마린스전 이후 14일 만에 터진 시즌 29호 홈런이다.
홈런은 일본에 처음 진출한 2012년과 2013년 24개, 2014년에는 19홈런을 기록했던 이대호는 홈런 1개만 추가하면 일본 무대 첫 30홈런을 달성한다.
이대호는 오릭스 버펄로스 소속이던 2013년 9월 28일 닛폰햄과 경기에서 일본 진출(2012년) 후 첫 만루홈런을 쳤다. 이후 712일 만에 일본 무대 2호 만루 아치를 그렸다.
만루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3할 타율(0.303)에 재진입했다.
4타점을 추가해 시즌 타점도 일본 진출 후 한 시즌 최다 타이인 91개가 됐다.
소프트뱅크는 13-2로 크게 이겼다.
사진=부산일보 DB
비에스투데이 김호일 선임기자 tok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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