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류세나 기자]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가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와 음원 서비스 '벅스'의 마케팅 비용 증가로 지난 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NHN엔터테인먼트 올 3분기 연결 기준 226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적자를 지속했다고 12일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천630억5천만원, 당기순이익은 1천512억7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9.7%, 1천172.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3분기 영업손실의 원인으로 페이코의 마케팅 집행과 예능 방송 프로그램 '무한도전 가요제'의 음원 서비스 확대를 위한 벅스의 마케팅 비용이 더해지면서 광고선전비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 매출은 모바일게임의 성장이 눈에 띈다. 모바일 게임은 3분기에 출시한 '프렌즈팝'과 '가디언헌터'를 비롯해 '크루세이더퀘스트'의 중국 iOS 서비스 확대로 인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1% 증가한 52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NHN엔터의 3분기 모바일게임 매출은 사상 최대 기록으로, 모바일게임 비중(52%)이 온라인게임(48%)을 넘어선 것은 네이버로부터 분할한 이후 처음이다.
PC온라인게임은 웹보드게임이 전분기와 유사한 매출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지난 7월 일본에서 출시한 '에오스'와 '엘소드'의 매출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4.5% 증가한 49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는 29.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타 부문은 벅스, 어메이징소프트·지누스포츠, 패션팝 등 신규 연결법인 편입 효과와 티켓링크의 공연 서비스 확대 영향으로 작년 대비 241.6% 상승한 61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1천512억700만원)은 웹젠 지분 매각 관련 이익 등이 더해지며 작년보다 1천172.8% 상승, 큰 폭으로 늘었다.
정우진 NHN엔터테인트 대표는 "프렌즈팝과 최근 일본에서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요괴워치 푸니푸니 등 모바일 게임의 약진이 두드러진 점이 고무적"이라며 "간편결제와 같은 신사업 부문도 오프라인 가맹점 확대와 대형 쇼핑 가맹점 추가 등을 통해 본격적인 이용자 확대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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