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필통·교복 등 유해물질 기준치 초과 검출...9개 학생용품 리콜

2016-03-30 15:03:07

유해물질이 기준치의 최대 200배가 넘게 검출된 필통·가방·교복 등 9개 제품에 리콜 조치가 취해졌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원에 따르면 신학기를 맞이해 학생용품과 스포츠용품 262개 제품의 안정성을 조사한 결과 9개 제품에서 기준치 이상의 유해성분이 검출돼 리콜 명령을 내렸다.
 
학용품 중 필통제품 두 개에서는 내분비계 교란물질인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기준치보다 최대 206.0배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생용가방 5개 중 4개 제품에서도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기준치의 최대 188.0배 넘게 검출됐고 한 개 제품에서는 피부염과 중추신경 장애 등을 유발하는 납이 기준치를 1.3배 초과했다.
 
2개 교복제품의 재킷과 와이셔츠에는 소이온농도(pH)가 기준치를 최고 15.0% 넘었다. pH가 높으면 피부 자극, 알르레기성 접촉 피부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요가복, 사이클복 등 스포츠용의류 20개 조사제품에서는 유해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
 
리콜 제품에 대한 정보는 국가기술표준원 제품안전정보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에 해당 제품 바코드가 등록돼 전국 대형 마트에서 팔 수 없게 된다.
 
리콜 제품에 관련된 기업들은 제품안전기본법에 따라 매장에서 해당 제품을 회수해야한다. 이미 판매된 제품은 교환·수리해야한다.
 
소비자는 해당 제품을 가지고 있거나 발견하면 국가기술표준원이나 한국제품안전협회로 신고하면 된다.
 
사진=부산일보 DB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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