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마일' 오승환, 더블헤더 4k 2세이브...강정호 2G 연속 안타(종합)

2016-07-21 15:18:59

'파이널보스'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하루 2세이브를 수확하며 12년만의 팀 기록을 달성했다.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리츠)는 안타 하나를 추가하며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시작했다.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와 최지만(25, LA 에인절스)은 대타로 나와 무안타로 물러났다.
 
오승환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더블헤더 1,2차전에서 모두 9회 1이닝을 2k를 곁들인 퍼펙트로 막아내 3호·4호 세이브를 거뒀다.
 
세인트루이스의 더블헤더 세이브는 1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4년 8월 21일 피츠버그와의 경기에서 이슬링하우젠이 기록한 이후 오승환이 처음이다. 이날 경기로 오승환은 평균 자책점을 1.71에서 1.68로 낮췄다.
 
1차전 팀이 4-2로 앞선 9회초 등판한 오승환은 첫 타자 윌 마이어스를 2루 땅볼로 가볍게 처리했다. 이후 4번 타자 솔라르테를 83마일 체인지업으로, 5번 타자 멜빈 업튼 주니어를 86마일 슬라이더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가볍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공을 15개만 던지며 체력 소진을 최소화한 오승환은 2차전 팀이 3-2로 리드하는 9회초에 재등판했다. 첫 타자 아마리스타를 초구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오승환은 후속타자 라미레스와 쉼프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특히 이때 스피드건에 메이저리그 진출 후 최고 구속인 96.5마일이 찍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더블헤더를 모두 챙긴 세인트루이스는 3연승을 질주하며 50승 44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전날 휴식을 취했던 강정호는 이날 PNC파크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와 가진 홈경기에서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두 경기 연속 안타. 타율은 0.240에서 0.242로 소폭 상승했다.
 
팀이 0-2로 뒤진 2회말 무사 2루에서 상대 선발 체이스 앤더슨을 맞이한 강정호는 3-유 간의 내야안타를 때려냈다. 이후 후속타자의 2루타와 적시타때 홈까지 밟았다.
 
하지만 강정호는 4회말 3루 땅볼, 5회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이후 6회초 투수 카미네로 투입 과정에서 더블 스위치로 교체됐다. 팀은 5-9로 패했다.
 
이대호는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서 5-5로 팽팽하던 11회말 애덤 린드 대신 타석에 섰다. 하지만 2구 패스트볼을 건드려 2루 땅볼로 물러나며 5경기 연속 침묵에 빠졌다. 경기는 이대호 다음 타석에 들어선 레오니스 마틴이 끝내기 홈런을 날린 시애틀이 6-5로 승리했다.
 
최근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온 최지만은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서 7-3으로 앞선 7회말 1사 2,3루 타석에 대타로 들어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경기는 에인절스의 7-4 승리로 끝났다.
 
한편 전날 류현진(29, LA 다저스),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부상자 명단(DL)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이날 추신수(34, 텍사스 레인저스)도 등 통증으로 15일 DL에 등재됐다.
 
사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트위터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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