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생제르망(PSG)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레스 베일 등 차·포 떼고 경기에 임한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레알마드리드를 격침시켰다.
PSG은 28일(한국시간) 오전 8시30분 미국 오하이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에서 메우니에의 멀티골에 힘입어 레알마드리드에 3-1로 이겼다.
레알 마드리드는 4-3-3 전술로 나섰다. 모라타를 원톱에 두고 양측면은 헤세와 바스케스가 위치했다. 중원은 이스코와 카세미루, 코바시치가 호흡을 맞추고 4백은 마르셀루, 바란, 나초, 다닐루가 배치됐다. 골문은 카시야가 지켰다.
PSG는 4-2-3-1 전술로 맞섰다. 카바니가 원톱에 위치하고, 2선에서 루카스 모우라, 파스토레, 이코네가 지원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라비오와 칼레가리가 호흡을 맞추고 4백은 쿠르자와, 티아구 실바, 킴펨베, 오리어가 자리했다. 골문은 드랍이 지켰다.
양팀은 프리시즌 임을 감안해 주축선수들을 대거 빠진채 경기에 임했지만, 호날두와 베일이 빠진 레알마드리드 쪽의 공백이 더 커보였다.
선제골은 PSG 차지였다. 전반 2분 이코네가 드리블로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레알선수 5명을 제치고 파고든 후 날린 오른발 슛이 레알마드리드의 골망을 흔들면서 갈렸다.
이후 경기양상은 레알마드리드의 반격속에 진행됐지만, 추가골도 PSG의 몫이었다.
전반 35분 실바의 예상치못한 부상으로 교체출전한 메우니에는 레알 마드리드 수비진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 공은 골문 구석에 그대로 꽂혔다.
또 전반 39분 메우니에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며 카바니를 향해 시도한 낮은 크로스가 골키퍼 카시야를 맞고 굴절됐다. 메우니에가 이를 놓치지 않고 가볍게 슛으로 연결하면서 승부는 갈렸다.
레알 마드리드도 유럽 챔피언의 자존심을 걸고 계속 공격을 시도했지만, 전반 43분 오리어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패널티킥을 마르셀루가 골로 연결시키며 1골을 만회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양팀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선수들을 대거 교체했다. 레알마드리드는 11명을 전원 교체했고, PSG는 이코네와 파스토레를 빼고 디 마리아와 스탐불리를 교체 투입했다.
후반전 경기 내내 레알마드리드는 추가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지만, 역습에 중점을 둔 PSG의 수비를 뚫지 몫했다. 결국 양팀은 더이상의 추가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사진=레알마드리드 트위터
이동훈 기자 l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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