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성 유전질환인 백색증을 앓고 있는 사연자가 KBS2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에 등장했다.
5일 방송된 '안녕하세요'에서는 남다른 외모 때문에 많은 상처를 받은 사연자가 등장해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스튜디오에 헬멧을 쓰고 등장한 사연자는 실제로 나오니 떨린다고 밝혔다. 이후 사연자는 헬멧을 벗고 자신이 일상에서 겪고 있는 편견과 불편한 상황들에 대해 설명했다. 또 학창시절 당했던 괴롭힘을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연자는 "지나가는 중학생들, 고등학생들이 내 얼굴을 보기 위해 일부러 내 앞에 돌아가면서 오거나 몰래 사진을 찍어 돌려보는 행동을 하기도 한다"며 "그런 것들을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뭐라고 하면 시선이 다 내게 모여 당혹스러울 때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어렸을 때는 엄마의 도움을 받아 염색을 하기도 했지만, 나답게 당당하게 살고 싶었다"고 덧붙여 응원을 받기도 했다.
사진=KBS2 '안녕하세요' 방송 캡처
유은영 기자 ey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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