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배임 혐의` 롯데 신동빈 회장 검찰 출석 `조사 성실히 임할 것`

'횡령·배임 혐의' 롯데 신동빈 회장 검찰 출석 "조사 성실히 임할 것"

｜ 2016-09-20 09:5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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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억 원대 횡령과 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일 오전 검찰에 출석했다.

신 회장은 20일 오전 9시 20분쯤 서울 서초동 서울 중앙지검 청사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검찰 조사에 앞서 신 회장은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검찰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롯데그룹 창사 이래 그룹 총수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동빈 회장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신 회장을 상대로 계열사 사이에 부당 거래와 일감 몰아주기 등 천억 원이 넘는 배임 혐의에 대해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또 롯데건설을 통한 비자금 수백억 원 조성과 오너 일가를 계열사 등기 이사로 올린 뒤 급여로 수백억 원을 지급한 횡령 의혹에 대해 추궁할 계획이다.

검찰은 신 회장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롯데그룹 수사를 마무리하고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등 오너 일가에 대한 신병처리 방침을 결정한다.

사진=포커스뉴스 제공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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