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롯데그룹 신격호(94) 총괄회장의 셋째 부인 서미경(57) 씨의 재산 압류 조치에 나선 가운데, 서 씨가 현재 머물고 있는 일본에서 강제 추방 당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최근 서 씨에 대해 여권 무효 조치를 포함한 강제 추방 절차에 들어갔다.
여권이 무효되면 현재 일본에 머물고 있는 서 씨는 불법체류자 신세가 된다.
검찰은 일본 사법당국과 공조해 범죄인 인도 청구와 함께 외교부를 통한 적색수배를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 씨는 신 총괄회장으로부터 일본 롯데 홀딩스 지분을 증여받으며 수천억원에 달하는 증여세를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박홍규 기자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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