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의 이준기가 황제의 신임을 독차지한다. 이와 함께 황제의 명을 받는 홍종현의 굴욕적인 표정이 포착됐다.
'달의 연인' 제작진은 20일 방송되는 9회에 앞서 4황자 왕소(이준기)와 3황자 왕요(홍종현)가 황제 태조 왕건(조민기)에게 명을 받는 모습을 공개했다.
앞선 8회에서 왕소는 기우제 제주로 나섰고, 마지막 예를 다하는 순간 절묘하게 비가 내렸다. 이에 그는 자신이 하늘의 선택을 받은 자로의 운명적인 변화를 맞이할 것을 예고했다. 호시탐탐 차기 황제 자리를 노리던 왕요는 왕소에게 기회를 빼앗겼다고 생각에 치를 떨었다.
이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의 왕소와 왕요는 상반된 표정으로 태조의 명을 받들고 있어 눈길을 끈다. 황제의 아우라 앞에 왕소는 침착한 반면 왕요는 억울한 듯 불만이 가득한 표정을 짓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제작진에 따르면 9회에서 황제는 큰 결단 속에 정윤(김산호)을 위협하던 왕요에게 불복할 수 없는 명을 내려 그의 날개를 꺾는다. 그리고 기우제 이후 왕소를 신임하며 그에게 왕요를 견제하는 역할을 맡긴다. 사진은 이 모습은 담은 순간이다.
또다른 사진 속에서는 달라진 위상의 왕소를 인정한 듯 어머니 황후 유씨(박지영)가 진수성찬을 대령해 왕소의 밥 위에 반찬을 올려주고 있다.
그간 유씨는 왕소에게 냉기와 독설로 일관했지만 황제의 신임을 받게 되자 그를 회유하며 큰 부탁을 하게 된다. 이 부탁이 왕소의 심경 변화에 큰 영향을 준다고 제작진은 덧붙였다.
과연 왕소는 황제로부터 어떤 명을 받게 될지, 그리고 그에게 큰 흉터를 남긴 어머니 황후 유씨는 어떤 부탁으로 왕소의 심경의 큰 변화를 유발할지는 20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9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달의 연인' 제공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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