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차 지날수록 색다른 모습 보여줄 것."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의 고경표가 앞으로의 극중 전개에 대한 힌트를 던졌다.
지금까지 온순하고 유한 고정원(고경표)을 그렸다면, 앞으로는 이와 사뭇 다른 고정원이 등장할 전망이다.
고경표는 21일 오후 경기 고양시 SBS 일산제작센터 대본연습실에서 열린 '질투의 화신'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촬영 현장에서는 '질투의 화신'에 이어 '분노의 정원'이라고도 말한다"고 운을 뗏다.
그는 "웃음도 유발하겠지만, 지금까지의 고정원과는 또 다른 진지한 캐릭터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현실 속 고경표는 20대 특유의 풋풋한 매력을 지닌 배우지만 극중에서는 36세의 의류 재벌 3세로 등장한다. 이런 까닭에 일각에서는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는 건 아닐까'하는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이러한 걱정들은 기우였다는 평가다.
그는 "고정원의 80% 이상은 선배님들이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리액션이 좋아야 좋은 연기를 했다는 말이 있다. 선배님들이 잘 받아주시니까 위화감이 없는 것 같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질투의 화신'은 질투라곤 몰랐던 마초기자와 재벌남이 생계형 기상캐스터를 만나, 질투로 스타일을 망가져가며 애정을 구걸하는 양다리 로맨스다. 매주 수, 목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SBS 제공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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