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경북 성주 초전면의 '롯데 스카이힐 성주골프장'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부지 장소로 확정되면서 성주골프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성주골프장은 주변에 민가가 적고 해발고도가 680m로 기존 발표기지인 성산포대(해발 383m)보다 높아 사드 레이더의 전자파 유해성 논란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것이 최대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롯데 스카이힐 홈페이지에 따르면 성주골프장은 총면적 147만7685㎡(44만7천평, 규모 18홀 74파·코스 연장 6602m)이다. 롯데 스카이힐 계열 4개 골프장(제주·성주·김해·부여) 중 두번째로 큰 규모다.
롯데 성주 골프장은 회원권 없이도 예약만 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퍼블릭 골프장으로, 주중 12만5000원, 주말 17만원으로 저렴한 수준이다.
다만, 군 소유였던 성산포대와 달리 성주골프장은 시세가 1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여 국회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헌법 제60조에는 '국회는 상호원조 또는 안전보장에 관한 조약, 국가나 국민에게 중대한 재정적 부담을 지우는 조약 또는 입법사항에 관한 조약의 체결·비준에 대한 동의권을 가진다'고 돼 있다.
한편 앞으로 국방부는 성주골프장을 소유하고 있는 롯데 측과 본격적인 소유권 이전 협상에 착수할 전망이다.
사진=포커스뉴스 제공
박홍규 기자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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