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치유재단, 다음주부터 위안부 피해자 29명에게 거출금 지급

2016-10-14 15:57:03

12·28 한일 간 위안부 합의하에 설립된 화해치유재단은 거출금 수용 의사를 밝힌 위안부 피해자 29명에게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재단은 이날 제6차 이사회를 열고 "일본의 지원금 수용의사를 표명한 생존 피해자 29명에게 다음 주부터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화해·치유재단'에 따르면 한일 합의가 이뤄진 지난해 12월 28일 기준으로 생존 피해자 46명 중 29명과 면담이 성사됐으며, 이들 모두 재단 사업을 수용한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거출금 수용의사를 밝힌 29명 가운데 11명은 본인이 직접 수용 의사를 밝혔고, 13명은 노환·질환으로 보호자의 도움을 받아 수용 의사를 밝혔다.
 
12월 28일 한일합의 당시에는 생존해 있다가 이후 사망한 피해자 5명은 유족이 모두 수용 의사를 나타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와 나눔의집 등 지원 시설에 거주하는 피해자 11명과 개별적으로 거주하는 피해자 1명은 재단측과의 면담을 거절했다.
 
또 해외에 거주하는 3명은 아직 면담이 진행되지 않았고, 나머지 2명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추후 개별적으로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재단은 밝혔다.
 
앞서 재단은 지원 대상인 위안부 피해자 전체 245명 생존 피해자 46명에게 1억 원씩, 사망자 199명의 유족에게 2천만 원씩 지급하기로 한 바 있다.
 
김태현 재단 이사장은 "재단 사업에 직접 수용 의사를 밝히고 이사회 의결을 마친 피해자 할머니들부터 현금을 지급하게 됐다"며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 지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내부 회의를 거쳐 추후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밝혔다.
 
사진=포커스뉴스 제공
 
신건 기자 newg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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