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피살된 한국인들이 150억원대의 투자사기 피의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14일 서울경찰청은 필리핀 바콜로시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이들이 유사수신행위규제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들은 투자회사를 만들고 외환 선물거래를 하는 방식으로 15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끌어들인 뒤 이를 챙겨 잠적한 혐의를 받는다.
투자금을 모은 이들은 지난 8월 16일과 19일, 두 차례에 거쳐 각각 필리핀으로 출국했다. 이후 투자자들은 경찰서에 이들을 고소한 상태였다.
이 같은 정황이 드러나자 일각에서는 사기를 당한 피해자들이 원한을 갚기 위해 청부살해를 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외교부는 지난 11일(현지시각) 필리핀 바콜로시에서 한국인 3명이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혀 파장이 일었다.
사진=YTN 뉴스 캡처
온라인이슈팀 issue@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