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 김정은이 기사가 나면 자신의 이름을 찾을 수 없다고 불편함을 호소했다. 개명까지 고민했다고 한다.
17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비정상회담' 120회에서는 게스트로 배우 김정은이 출연해 글로벌 대표들과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김정은은 북한의 김정은과 같은 이름 때문에 "아무래도 기사가 나면 찾을 수가 없다. 정치 뉴스에 밀린다"면서 "이름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파키스탄 대표 자히드는 "그 심정 이해한다. 저도 자히드 후세인이 풀네임이다. 이름 때문에 여행갈 때 입국 심사도 오래 걸린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김정은은 "그래도 그 분은 지금 살아계시지 않잖아요"라고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왕심린은 "중국에서는 내 이름이 굉장히 좋은 이름이다. 한국에 왔는데 '왕십리 역'이 있었다. 지하철에서 잠들었는데 '왕십리 역'이 들려서 출석 체크하는 줄 알고 대답했다"고 밝혔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박홍규 기자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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