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3연승을 거두고 19년 만의 월드시리즈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클리블랜드는 18일(한국시간) 캐나다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3차전 원정경기에서 토론토에 4-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클리블랜드는 7전 4선승제의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3연승을 거두고 월드시리즈 진출에 가까이 다가섰다. 특히 디비전시리즈 포함 최근 6연승의 무서운 기세다.
경기전 클리블랜드는 2승을 거두고 있었지만 이날 경기의 전망은 좋지 않았다. 선발투수 트레버 바우어가 드론을 고치다 손가락을 다쳐 이날 투구에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다.
바우어는 예상대로 0.2이닝만에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8.1 이닝을 구원진이 2실점으로 틀어막고, 타선은 고비때마다 홈런을 터트리고 득점을 올려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특히 마이크 나폴리가 솔로홈런을 포함한 2안타 2타점으로 공격에 앞장 섰다. 제이슨 나폴리가 솔로홈런, 호세 라미레즈가 적시타로 승리에 일조했다.
또 5회부터 올라온 브라이언 쇼와 코디 알렌, 앤드류 밀러가 7삼진 무실점을 합작하며 토론토 타선을 틀어막았다.
반면 토론토는 호세 바티스타를 1번 타자로 배치하는 등 타선에 변화를 줬지만 중심타선 에드윈 엔카나시온, 트로위 툴로위츠키가 7타수 무안타로 부진을 보이는 등 별다른 영향은 없었다.
이로써 클리블랜드는 경기에서 1승을 더하면 1997년 이후 19년 만에 월드시리즈 무대에 오른다. 또 1948년 이후 68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우승 도전을 향해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두 팀의 4차전은 19일 오전 5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사진=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트위터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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