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해트트릭' 바르셀로나, 맨시티 4-0 완파...챔스 C조 1위

2016-10-20 07:16:26

메시의 해트트릭을 앞세운 FC바르셀로나가 맨체스터 시티를 대파했다.
 
바르셀로나는 20일(한국시간) 스페인 캄프 누에서 열린 2016-2017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맨시티를 4-0으로 꺾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3승(승점 9점)으로 조 선두를 유지했다. 첫 패배를 당한 맨시티는 1승 1무 1패(승점 4점)로 조 2위에 위치했다.
 
바르셀로나는 4-3-3 전형으로 출격했다. 메시, 수아레스, 네이마르 'MSN'이 공격진을 꾸렸다. 이니에스타, 부스케츠, 라키티치가 중원을 구성하고 마스체라노, 피케, 움티티, 알바라 포백에 섰다. 테어 슈테겐이 골문을 지켰다.
 
맨시티는 제로톱 전술을 꺼내들었다. 데 브루잉을 중심으로 스털링, 놀리코가 좌우를 구성했다. 허리는 귄도간, 페르난지뉴, 실바로 꾸려졌다. 수비는 사발레타, 오타멘디, 스톤스, 콜라로프가 섰고 골키퍼 장갑은 브라보가 꼈다.
 
메시만이 보인 경기였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9분 알바가 햄스트링으로 디뉴와 교체되는 악재를 맞았으나 17분 메시가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니에스타와 2:1 패스를 주고 받으며 수비 실수를 틈타 골키퍼까지 제치고 넣었다.
 
전반 중반부터 맨시티가 공격에 기세를 올렸다. 특히 바르셀로나는 피케가 부상으로 마티유와 교체돼 전반에만 두 장의 교체카드를 써버렸다. 수비진은 어수선한 분위기였지만 골키퍼 슈테겐의 엄청난 선방으로 바르셀로나는 전반을 리드한채 끝냈다.
 
후반 7분 변수가 발생했다. 맨시티의 브라보가 전진하던 도중 실수를 저질렀고, 이를 틈타 수아레즈가 슈팅했다. 브라보는 다급하게 손으로 쳐냈고, 주심은 곧바로 퇴장을 명령했다. 이에 맨시티는 놀리토를 빼 카바예로를 투입했다. 또 부상당한 사발레타도 클리시와 교체됐다.
 
이후 경기의 흐름은 바르셀로나의 몫이었다. 후반 16분 메시는 이니에스타의 패스를 받아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24분에는 상대의 패스를 가로챈 수아레즈가 다시 메시에게 공을 내줬고, 메시는 해트트릭을 완성시켰다.
 
후반 29분 마티유가 두 번째 경고로 퇴장을 당해 두팀은 숫적으로 팽팽해졌다. 하지만 메시가 후반 41분 PK를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네이마르는 실축했지만 후반 44분 쐐기골을 터트려 실수를 만회했다.
 
결국 맨시티는 만회골을 넣지 못했고, 경기는 바르셀로나의 4-0 승리로 끝났다.
 
사진=FC바르셀로나 트위터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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