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겨운이 영화 '순이'를 통해 2년 만에 다시 형사로 돌아왔다.
정겨운은 내년 상반기 개봉 예정인 '순이'를 통해 관객들과 만난다. '순이'는 한 형사가 작은 산골마을에서 벌어진 끔찍한 연쇄살인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소녀를 쫓으면서 벌어지는 기이한 이야기를 그린다. 실제 사건에 기반한 영화 속 잔혹한 스토리는 최근 연이어 발생한 인면수심 아동학대 범죄들과 겹쳐지며 공감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정겨운은 '순이'에서 백형사(김인권)과 함께 마을의 기묘한 사건을 추적하는 후배 형사 창수로 변신한다. 창수는 백 형사와 함께 실체 없는 엽기 연쇄살인범을 뒤쫓으며 고군분투하는 인물이다. 때로는 백형사가 머리통을 후려칠 정도로 만만하게 대하는 허당기를 보이지만 열정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형사다.
드라마 '싸인'과 '신의 선물'에서 날라리 형사와 엘리트 형사로 각기 다른 타입의 형사 연기를 연기한 정겨운은 '순이'에서는 사건 해결을 위해 물불 안 가리는 열혈 형사로 분했다. 수수한 패션 속에서도 우월한 기럭지를 자랑하는 정겨운은 김인권과 대비를 이루며 코믹과 허당, 긴장과 스릴을 넘나드는 케미를 선보인다.
공개된 '순이' 스틸 속 정겨운은 잠깐의 표정 변화만으로도 그가 보여줄 새로운 형사 캐릭터의 개성과 카리스마를 잘 드러내고 있다. 이 사진에는 산속까지 직접 발로 뛰며 수사를 진행 중인 패기 있는 창수 모습을 담았다. 무언가 수상한 움직임을 포착하자마자 날카롭게 변하는 눈빛은 열혈형사 창수 캐릭터와 어우러진다.
정겨운을 비롯해 김인권, 이채은, 최리, 지수원, 이미도 등이 출연하는 '순이'는 2017년 상반기 개봉을 앞두고 제작 중이다.
사진=보스톤이앤엠, TCO 더콘텐츠온 제공
홍정원 기자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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