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 '크로스파이어' 빠진 실적 첫 공개…'공백 메우기 쉽지 않네~'

2016-11-11 16:46:46

웹보드게임 선방 불구, 3분기 실적지표 모두 '하락세'
새 성장동력찾기 '안간힘'…4분기 기점 신작게임 론칭
 
핵심카우 '크로스파이어'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기원)가 '크로스파이어' 퍼블리싱 계약 만료 이후의 첫 실적을 공개했다. 게임 수명에 따른 자연감소와 신작 출시 지연 등이 맞물리면서 '크로스파이어' 공백이 더욱 크게 비춰진다.
 
이 회사는 11일 공시를 통해 올 3분기 연결기준 전년동기 대비 52% 감소한 2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 떨어진 424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지난해 3분기 1억7천600만원의 순이익을 냈던 것에서 올해는 14억원의 순손실을 내 적자전환했다. 영업이익율도 11%에서 6%로 한 자릿 수로 떨어졌으며, 순이익률 역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지역별 매출을 살펴보면 웹보드게임의 꾸준한 상승세로 국내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성장한 218억원을 기록했지만, 해외 매출은 중국 '크로스파이어' 계약 종료 영향으로 35% 감소한 207억원을 내는 데 그쳤다.
 
특히 국내매출의 경우, 올해 초 웹보드게임 규제 완화 정책으로 관련 매출이 꾸준히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온라인게임 '블레스' 매출 감소와 신작 게임 부재로 지난 2분기보다 14% 감소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는 점은 아쉬움을 남긴다.
 
해외시장에선 7월 중국 '크로스파이어' 계약 만료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감소했으나, 일본 자회사 게임온이 서비스하는 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이 여름시즌 프로모션으로 매출을 견인하며 실적 하락분을 일정 부분 상쇄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중국 크로스파이어 계약 만료로 소실된 성장동력을 다시금 마련하기 위해 체질개선 작업에 보다 박차를 가하겠다는 각오다.
  
우선 음악 게임 '탭소닉', 웹보드게임, MMORPG '블레스' 등 핵심 IP를 활용한 자체 개발 라인업을 강화하는 한편, 지속 성장세를 보이는 웹보드게임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인도네시아 게임 플렛폼 'BBM 게임센터' 운영에 집중, 연말까지 최대 5개의 게임을 론칭하고, 차기 온라인 FPS게임 '아이언사이트'도 4분기 내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여기에 2017년 '블레스'의 러시아 론칭을 시작으로 일본, 북미·유럽, 중국 등 글로벌 서비스를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네오위즈게임즈 이기원 대표는 "3분기는 '크로스파이어' 중국 계약 만료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었지만 웹보드게임이 견고한 매출 성장을 이뤄낸 기간이기도 했다"면서 "4분기에는 온라인게임 '아이언사이트' 출시, BBM 게임센터 게임 5종 론칭 등 중요한 이슈가 많은 만큼 좋은 성과를 창출해 내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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